이는 전년 동기 13억9000만 유로에 비해서는 1% 감소한 수치다.
스페인은 유럽에서도 금융위기의 타격을 가장 심하게 받은 지역이지만, BBVA는 스페인 내 자산 매각을 통해 대출 손실 충당금을 늘리고 자본을 확충해 경기침체 여파를 완충할 수 있었다고 평가되고 있다.
MF 글로벌 증권사의 은행 애널리스트 사이먼 모건은 "BBVA의 전반적인 사업은 스페인의 극심한 상황에 비해서는 위험에 덜 노출된 상태"라고 말했다.
스페인과 포르투칼에서의 순익은 9개월래 처음으로 감소해 2.1% 줄어든 18억8000만유로를 기록한 반면 남아메리카 시장 순익은 28% 증가한 6억8900만 유로를 기록했다. 멕시코 순익은 대출 감소로 28.5% 줄어든 11억 유로를 보였다.
기업금융과 자산관리 부서의 실적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늘어난 7억7000만유로의 순익을 기록했다.
한편 BBVA는 지난 8월 파산한 미국은행 개런티파이낸셜을 인수한 바 있다.
미국 파산은행을 외국계 은행이 인수한 것은 BBVA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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