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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을 성공적으로 도입하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직원과의 소통이 중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장영윤 메드트로닉 코리아 이사는 27일 더벨(thebell)이 주최한 '2009 퇴직연금 포럼' 주제발표를 통해 "퇴직연금을 도입할 때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직원과의 소통(커뮤니케이션)이었다"며 "이 덕분에 퇴직연금 도입시 직원 동의율이 95%(146명 중138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장 이사는 "메드트로닉 코리아는 인력의 유인 및 유지 전략으로서 퇴직연금 도입을 검토했다"며 "복리후생의 일환으로 직원 개개인에 최대한의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제도를 원했기때문에 직원들과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중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법적으로는 과반수 동의만 필요하지만 우리는 동의율 80%가 목표였다"며 "이를 위해 준비 단계에서 심혈을 기울여 컨설팅사를 선정했고 임직원들을 위한 설명회를 2차례 진행했다"고 말했다.
메드트로닉 코리아는 퇴직연금 도입에 대한 직원들의 만족도를 최대한 높이기 위해 △ 퇴직금 누진제를 도입해 장기 근속할수록 직원에게 유리하도록 제도를 설계 △운용상담소를 열어 직원들이 자유롭게 자신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도록 배려 △설명회 개최 및 부서 워크샵시 동행해 퇴직연금 세션을 따로 준비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
장 이사는 "퇴직연금제도 도입 이후 퇴직금 제도 분야에서 경쟁그룹 내 17위였던 경쟁력 순위가 4위로 올라갔다"며 "회사에 알맞는 제도를 직원들의 적극적인 동의로 도입할 수 있었기 때문에 200% 만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메드트로닉 코리아는 2007년 4월 퇴직연금 도입 준비를 시작해 8개월간 준비단계·진단 및 제도설계 단계·내부승인 및 사업자선정 단계·시행 단계의 4단계를 거쳐 2008년 2월자로 퇴직연금제도를 도입했다.
시뮬레이션 결과 일반 퇴직금제도보다 평균 31.7%(임금 인상률 6%·운용수익 4% 기준) 더 높은 이익을 직원들에게 가져다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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