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성공 열쇠는 직원과의 소통

더벨 이재영 기자 | 2009.10.27 18:54

[더벨 2009 퇴직연금 포럼]장영윤 메드트로닉코리아 이사

이 기사는 10월27일(16:31)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퇴직연금을 성공적으로 도입하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직원과의 소통이 중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장영윤 메드트로닉 코리아 이사는 27일 더벨(thebell)이 주최한 '2009 퇴직연금 포럼' 주제발표를 통해 "퇴직연금을 도입할 때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직원과의 소통(커뮤니케이션)이었다"며 "이 덕분에 퇴직연금 도입시 직원 동의율이 95%(146명 중138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장 이사는 "메드트로닉 코리아는 인력의 유인 및 유지 전략으로서 퇴직연금 도입을 검토했다"며 "복리후생의 일환으로 직원 개개인에 최대한의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제도를 원했기때문에 직원들과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중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법적으로는 과반수 동의만 필요하지만 우리는 동의율 80%가 목표였다"며 "이를 위해 준비 단계에서 심혈을 기울여 컨설팅사를 선정했고 임직원들을 위한 설명회를 2차례 진행했다"고 말했다.


메드트로닉 코리아는 퇴직연금 도입에 대한 직원들의 만족도를 최대한 높이기 위해 △ 퇴직금 누진제를 도입해 장기 근속할수록 직원에게 유리하도록 제도를 설계 △운용상담소를 열어 직원들이 자유롭게 자신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도록 배려 △설명회 개최 및 부서 워크샵시 동행해 퇴직연금 세션을 따로 준비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

장 이사는 "퇴직연금제도 도입 이후 퇴직금 제도 분야에서 경쟁그룹 내 17위였던 경쟁력 순위가 4위로 올라갔다"며 "회사에 알맞는 제도를 직원들의 적극적인 동의로 도입할 수 있었기 때문에 200% 만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메드트로닉 코리아는 2007년 4월 퇴직연금 도입 준비를 시작해 8개월간 준비단계·진단 및 제도설계 단계·내부승인 및 사업자선정 단계·시행 단계의 4단계를 거쳐 2008년 2월자로 퇴직연금제도를 도입했다.

시뮬레이션 결과 일반 퇴직금제도보다 평균 31.7%(임금 인상률 6%·운용수익 4% 기준) 더 높은 이익을 직원들에게 가져다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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