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역세권 땅값 중도금 타결 '초읽기'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 2009.10.27 18:53

납부기한 연기·연체이자 감면 '가닥'… 빠르면 내일 공식발표

7개월을 끌어온 용산역세권개발사업에 따른 토지매입비 중도금 납부조건 변경 협상 타결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날 한국철도공사(코레일)과 ㈜용산역세권개발(드림허브프로젝트 금융투자회사) 등은 지난 22일 코레일 이사회에서 의결한 안을 놓고 막바지 조율 작업을 벌이고 있다.

빠르면 오는 28일 오전 회의 결과가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드림허브 관계자는 "협상안을 놓고 일부 조정할 내용이 있어 회의를 진행 중"이라며 "워낙 변수가 많아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말했다.

코레일과 드림허브는 중도금 납부기한 연장과 그동안 연체금에 대한 이자 감면폭을 어느 정도 수준까지 줄일 것인지를 놓고 막판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드림허브는 지난 3월 말 "2008년 하반기 이후 금융시장 경색으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 조달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2차 토지대금 4027억원에 대한 납부 기한을 2년간 연기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드림허브는 코레일과의 협약서에 '국내·외 금융시장에 중대한 혼란이 있을 경우 토지대금 지급 일정 등 협약내용을 변경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는 점을 근거로 내세웠다. 이에 허준영 코레일 사장은 "원리 원칙대로 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히면서 사업이 시간을 끌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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