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휴업, 신종플루 차단효과 미지수"

머니투데이 최은미 기자 | 2009.10.27 16:07

정부 담화문 발표장 1문1답, "국가 위기단계 격상할 때 아니다"

장기원 교육과학기술부 기획조정실장은 27일 신종플루 관련 담화문을 발표하며 "학교 휴업의 경우 무엇이 합리적인 기준이 될지 고려한 후 대책을 확정해 발표하겠다"며 "휴업의 효과가 어느정도일지 불확실한 만큼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은 "가정에서 자녀가 등교할 때 고열이나 기침, 콧물 등의 증상이 있는지 점검하고 있다면 신종플루든 아니든 증상이 사라질때까지 등교를 중지시키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가위기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할 상황도 아니라고 말했다.

다음은 담화문 발표장에서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과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최희주 복지부 건강정책국장, 장기원 교과부 기획조정실장의 1문1답.

-정부 차원의 학교 휴업조치 시행되나
▶전재희-가장 중요한 것은 아침에 등교할 때 집에서 증상이 있는지 점검하고, 있다면 신종플루와 관계없이 치료가 끝날때까지 등교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안병만-학교를 중심으로 신종플루가 확산되고 있어 교육부도 휴업에 관한 정책을 세우는데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학교마다 크기도 환경도 다른 상황에서 환자가 몇명일때 휴업을 하라는 기준을 만드는게 쉽지 않다. 그래서 지금까지는 학교장 재량껏 판단해 하도록 해왔던 것이다. 정부차원에서 전방위적인 조치를 할지에 대해 복지부와 협의하고 있는 중이며, 정부가 어느정도까지 개입할지에 대해서도 검토 중이다.

▶장기원-휴업조치가 신종플루 확산을 얼마나 막을 수 있을지도 애매하다. 지금 논의가 진행 중인 만큼 결정되면 발표하겠다.


-국가위기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하나
▶전재희-이미 선제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어 필요성을 못느낀다. 위기단계 격상은 확산 정도와 사망자 발생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후 보다 사회적조치를 강화해야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일때 실시하는 것이다. 지금은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행정안전부에 범정부차원의 대책본부를 설립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전재희-현재 복지부에 대책본부가 있는데 이미 범정부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것을 다시 행안부로 옮기는 것은 비효율적이다. 검토하고 있지 않다.

-타미플루 투약지침이 완화됐는데, 머지않아 부족해지는 것 아닌가.
▶전재희-전체 인구의 11%에서 투여할 수 있는 양이 준비돼 있다. 모든 약국에서 조제할 수 있도록 200만명분을 오늘 추가로 공급했지만 그만큼 계속 사들이기 때문에 모자랄 걱정은 없다.

-정부지침이 아무리 내려와도 일선 병의원에서는 확진판정이 나와야 항바이러스제 타미플루를 처방하고 있다.
▶모든 약국에서 타미플루를 조제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타미플루를 적극적으로 처방하라는 뜻이다. 내일부터 합동점검반이 현장에 나가 의료기관이 이같은 지침을 따르는지 적극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보건소가 의료기관에 대한 행정지도 권한이 있기 때문에 이를 활용하는 한편 의료계를 설득하고 협조요청하는 조치도 시행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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