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하루만에 상승…달러수급 팽팽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09.10.27 15:34
원/달러 환율이 하루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장초반 달러매수 분위기가 강했지만 오후 들어 매도세가 더 강해지면서 상승폭은 다소 줄었다.

2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보다 6.8원 오른 1184.4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1184원에서 출발한 환율은 하루종일 1180원대에서 횡보했다. 장중엔 1189.7원까지 올라서며 1190원을 테스트하기도 했다. 이런 환율상승은 역외세력 매수에서 비롯됐다. 매수세가 생각보다 강해 일각에선 1190원을 웃돌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하지만 환율이 상승하면서 수출업체들의 매도물량도 속속 나왔다. 김성순 기업은행 차장은 "1188원까지 오르면서 네고물량이 많이 나왔다"며 "오후에는 일부 롱플레이(손절매도)도 있었고 전반적으로 공급우위였다"고 말했다.


지난밤 강세를 띠었던 달러는 오후들면서 차츰 약세를 띠기 시작했다. 미 연준의 조기 출구전략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강세를 띠었지만 아시아장에서 강세가 다소 진정됐다. 엔/달러 환율은 92.11엔으로 전날보다 0.32엔 올랐고 지난밤 1.48달러대까지 떨어졌던 달러/유로 환율은 1.49대를 회복했다.

코스피지수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전날보다 7.58포인트 빠진 1649.53으로 거래를 마쳤다. 다만 외국인은 2000억원 가까이 사들이며 순매수세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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