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 베트남 아시아나플라자 지분 매각 추진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 2009.10.27 15:01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유동성 확보의 일환으로 금호산업이 보유중인 베트남 금호아시아나플라자 지분을 매각하기로 했다.

금호산업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금호아시아나플라자는 총 사업비 2억6000만 달러가 투자됐으며 지난달 말 준공했다. 5성급 호텔, 아파트, 사무실 및 상가 등으로 구성된 대형 복합주상건물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아시아나는 아시아나플라자 지분을 팔기로 하고 최근 홍콩의 호텔관련 사업자와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박찬법 금호그룹 회장은 준공식에서 "관련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업체와의 전략제휴를 모색해 공동 경영 파트너로 영입할 계획"이며 "이 과정에서 금호아시아나플라자의 일부 지분을 양도하는 방안도 함께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시장에선 금호그룹이 이번 매각으로 약 1500억 원의 현금 유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룹 관계자는 "아시아나플라자 지분 매각과 관련해서는 최종 결정된 내용이 없기 때문에 아직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금호그룹은 오는 12월 15일까지 약 4조원에 달하는 대우건설 풋백옵션(투자자들이 인수한 주식을 되팔 수 있는 권리) 처리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금호그룹은 대우건설, 서울고속버스터미날, 금호생명, 금호렌터카 등의 지분 매각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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