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부산 기내식 공장 증축 보류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 2009.10.29 08:35

117억원 투자해 내년 6월 완공 목표였으나 항공수요 감소로 보류

대한항공이 부산 기내식 공장 증축을 보류하기로 했다. 지난해부터 급격히 줄어든 항공 수요에 따른 조치다.

2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최근 부산 기내식 공장 증축을 당분간 보류하기로 했다.

당초 대한항공은 내년 6월 완공을 목표로 총 117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었으나 투자금액을 4억 원으로 축소시켰다. 현재까지 컨설팅 관련 진행을 위해 1억 원 정도만을 쓴 상태다.

대한항공은 지방에서 출발하는 국제선 수요 증가와 신규노선 운항으로 기내식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아래 지난해 7월부터 시설 증축에 나섰다.

1987년도에 설립된 부산 김해공장 내 기내식 공장은 월 6000끼 정도 생산이 가능하며 현재 평균 월 3000끼 정도가 생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부산 기내식 공장 증축을 추진했으나 지난해부터 항공수요가 줄어듦에 따라 내부적으로 사업을 보류했다"면서 "부산을 비롯한 지방 항공 수요가 늘어날 경우, 사업 진행을 다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1986년 김포공항에, 2001년 인천공항에 각각 기내식센터를 준공했다.

김포센터는 일반석의 더운 음식(Hot Meal)이나 제빵류의 대량 생산을 맡고 있다. 최신의 자동화 설비를 갖춘 인천센터는 일부 상위 클래스 기내식, 특별식, 추가음식, 대부분의 찬 음식(Cold Meal), 후식류의 생산과 모든 기내식의 세팅, 탑재 및 하기 등의 역할을 맡고 있다.

대한항공은 자체 기내식은 물론 싱가포르항공, 에어 프랑스, 캐세이패시픽 항공 등 외국 항공사에도 기내식을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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