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세여성ㆍ노인2명 신종플루 사망

머니투데이 최은미 기자 | 2009.10.27 09:53

(상보)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 "고위험군 여부 확인 중"

26세 여성 등 3명이 신종인플루엔자에 감염된 후 사망했다. 전일 5명에 이어 이틀 새 8명이 사망한 것이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26세 여성과 76세 치매여성, 84세 남성이 신종플루로 사망했다고 27일 밝혔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영남권에 거주하는 26세 여성은 26일 신종플루 확진판정을 받고 사망했다. 지난 18일 신경계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적이 있다는게 본부 측의 설명이다. 신경계 질환이 원래 앓고 있던 질환인지, 신종플루 고위험군에 해당되는 등을 놓고 조사 중이다. 고위험군이 아니면서 신종플루 때문에 사망했다면 20대 젊은층에서는 처음이다.

영남권에 거주하는 76세 여성은 치매환자로, 지난 9월 17일부터 골다공증과 경추골절로 입원치료를 받고 있었다. 20일 발열과 폐렴소견이 있어 항생제 치료를 받다가 23일 신종플루 확진판정을 받았다. 상태가 악화돼 24일 다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영남권에 거주하는 84세 남성은 지난 25일 내출혈과 고혈압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26일 사망했다. 같은 날 신종플루 확진판정을 받았다.


대책본부는 사망자들의 바이러스 감염경로와 신종플루와 사망의 연관성을 파악하고 있다.

한편, 전일 사망한 장애아 2명과 영남권 고령자 2명 등 4명은 모두 신종플루 사망사례로 분류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지금까지 공식 집계된 신종플루 사망자는 총 25명이다.

↑신종플루 예방백신 접종이 시작된 27일 오전 서울 고대구로병원에서 의료진들이 예방접종을 하고 있다. 사진=유동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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