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내달 지분 7% 매각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 2009.10.27 09:35
우리금융지주 지분 7%가 다음달 매각된다. 오는 29일 우리금융 3분기 실적이 발표되면 이를 토대로 지분 매각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우리금융 고위 관계자는 27일 "실적 발표 이후 예금보험공사가 소수 지분 7% 매각에 나설 것"이라며 "다음달 중 우선 7%를 매각하고 시장의 반응을 살핀 뒤 추가로 매각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지난 16일 본회의를 열어 예보가 보유한 우리금융 지분 73% 가운데 7%를 블록세일로 우선 매각하기로 의결했다.

우리금융의 몸집을 줄여 인수 부담을 줄이겠다는 것이지만 여전히 매각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예보가 단순히 우리금융 지분을 팔아치우려면 굳이 블록세일을 할 필요도 없지만, 사정이 그렇지 않아 상황이 복잡하다"며 "우리금융을 살리면서 팔기가 녹록치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아직 우리금융 매각 방식에 대해서는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일단 예보 지분을 50% 아래로 내려놓고 2대 주주에 실질적인 경영을 맡기는 방식도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우리금융의 3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예상보다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다른 우리금융 관계자는 "3분기 순이익이 3500억원 이상일 것"이라며 "올해 연간 실적이 1조원을 넘어설 가능성도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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