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마감]신종플루株 '웃고'..황우석株 '울고'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 2009.10.26 15:19

504.77 강보합 마감...외인+기관 샀지만 개인 '매도'

코스닥지수가 이틀 연속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에 나섰으나 개인이 매도세로 일관하면서 오름폭은 크지 않았다. 신종플루 관련 테마주들은 날개짓을 했고, 황우석 박사 관련주와 줄기세포주들은 급락했다.

26일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0.86포인트(0.17%) 오른 504.77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6억원, 41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개인은 83억원 '팔자우위'였다.

업종별론 섬유.의류(2.80%) 제약(2.44%) 디지털컨텐츠(2.28%) 등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정보기기, 오락문화, 통신장비 쪽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메가스터디가 신종플루 확산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감에 5% 가까이 급등했고, 네오위즈게임즈는 깜짝실적 지속 전망에 7.7% 상승했다. 반면, 주성엔지니어링은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7.5% 급락했다.

바이오 관련주의 날이었다. 미국 정부의 '비상사태' 선포 소식에 신종플루 관련주들이 일제히 비상했다. 중앙바이오텍 제일바이오, 보령메디앙스 크린앤사이언 등 신종플루 테마주들이 무더기 상한가를 기록했다.


황우석 박사의 1심 선고공판 결과, 논문 조작 유죄 결정이 나오자 관련주들은 동반 추락했다. 디브이에스가 하한가로 떨어졌고 에스티큐브 제이콤은 각각 9.2%, 4.9% 급락했다.

이밖에 유니텍전자가 태양광 업체 썬앤킴의 우회상장 소식에 상한가로 치솟았고, 제이튠엔터테인먼트는 전기차 업체 CT&T의 우회상장 가능성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신종플루 '광풍'에 상한가 종목이 31개나 쏟아졌다. 이들 종목을 포함해 407개가 올랐고, 하한가 3개 등 523개는 내렸다. 보합은 76개.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6억1983만3800주, 1조4434억900만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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