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보금자리 '2.5차지구' 선보인다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 2009.10.26 15:34

수원·시흥·고양·화성 등 전환지구 '관심'

"수도권에 보금자리주택 2.5차 지구가 나왔다."

정부가 4곳의 수도권 국민임대단지를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전환키로 하면서 이들 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급 물량도 지난 19일 발표된 2차지구와 비슷해 사실상 '2.5차 지구'에 해당된다.

26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수도권 4개 단지(5만3406가구), 지방 11개 단지(6만455가구) 등 총 15개 국민임대주택단지가 오는 27일자로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전환된다. 수도권 해당 단지는 수원 호매실·시흥 장현·화성 봉담2·고양 향동 등 총 4곳. 특히 기존 시범·2차지구 10곳과 마찬가지로 서울 접근성이 좋은 편이어서 상대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2차 지구는 서울 도심에서 최장거리가 21㎞였지만 이번에 전환된 단지 중 가장 먼 곳은 화성 봉담2로 35㎞ 떨어져 있다. 총 공급물량은 5만3406가구로 최근 발표된 2차 지구(5만5000가구)와 비슷하다. 사업 진행이 가장 빠른 수원 호매실지구부터 내년 하반기 중 분양을 시작할 예정이다.

수원 호매실지구는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동·금곡동·당수동·오목천동 일대 311만6000㎡ 규모로, 1만9240가구(5만5796명)가 들어선다. 지구 서쪽으로 칠보산과 마주하고 있다. 소하천인 금곡천·호매실천이 지구내에 속해 있어 쾌적한 편이다. 분당 정자역~광교~호매실을 연결하는 신분당선 연장선이 개통될 예정이다. 현재 대지 조성공사를 진행 중이다.

시흥 장현지구는 시흥시 장곡동·장현동·광석동·능곡동·군자동·하중동 일대 293만1000㎡ 규모로, 모두 1만6350가구(4만9050명)를 짓는다. 현재 토지보상이 이뤄지고 있다. 오는 27일 전환고시에 이어 올 12월 쯤 지구계획 변경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분양은 2011년 상반기 중 실시할 계획이다. 서울 도심에서 서쪽으로 약 25㎞ 거리로, 시흥시청과 인접해 있다. 지구 동쪽으로 서해안고속도로, 남서쪽으로 영동고속도로가 지난다. 약 5㎞ 반경 내에 단지 중앙을 가로지르는 국도 39호선과 소사~원시간 전철이 계획 돼있어 교통여건이 좋다.


고양 향동지구는 고양시 덕양구 향동동·덕은동 일대 117만8000㎡ 규모로, 7966가구(2만1224명)가 들어선다. 사업 진행과정은 시흥 장현지구와 비슷하다. 고양시의 남동쪽 관문 역할을 하고 있으며 개발제한구역 및 군사시설 보호구역·자연녹지지역으로 둘러싸인 지역이다. 사업지구 북동쪽의 은평뉴타운, 동쪽의 수색·증산 뉴타운과 북쪽의 삼송·지축 택지개발사업지구 등과 인접해 있어 주변 지역과 연계한 도시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화성시 봉담읍 상리·수영리·동화리 일대 143만7000㎡ 규모의 화성 봉담2지구에는 9850가구(2만7089인)가 들어선다. 현재 토지보상을 준비 중이며 오는 27일 보금자리주택지구 전환고시를 하고 올 12월 지구계획 변경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4개 지구 중 가장 늦은 2011년 하반기 중 분양 예정이다. 이 지구는 화성시청으로부터 동북쪽 10㎞에 떨어져 위치해 있다. 부지 서쪽의 저산성 구릉지를 제외하곤 대부분 전답 등 경작지로 이뤄진 평탄한 지역이다. 과천~봉담간 고속화도로의 시점(봉담IC)에 위치해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실시계획이 아직 확정되지 않아 계획변경 여지가 있는 곳을 보금자리 주택지구로 전환했다"며 "대부분 개발계획이 확정돼 있는 단계이지만 용적률 조정, 사업기간 단축, 직할 시공 등을 통해 분양가를 최대한 인하해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2. 2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3. 3 1년 전 문 닫은 동물원서 사육사 시신 발견…옆엔 냄비와 옷이
  4. 4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5. 5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