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D-2, 여야 무엇에 호소하나?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 2009.10.26 10:19

여 "야당에 '매' 들어달라" vs 야 "정부 부실상 드러나는 시험장"

10.28 재보선을 이틀 남겨둔 26일, 여야는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한 막바지 지지를 호소했다. 여야는 각각 서로에 대한 '심판론'을 내세우며 한 표를 당부했다.

장광근 한나라당 사무총장은 이날 불교방송 '김재원의 아침저널'에 출연, "지난 4월 재보선 압승 이후 야당이 보인 행태를 국민도 경험해보지 않았느냐"며 "경제문제 등을 감안해 여당과 대통령에 힘을 실어 줄 수 있는 현명한 판단을 해 달라"고 말했다.

장 사무총장은 "건전한 야당은 필요하지만 지금 보인 야당의 행태는 그렇지 않다"며 "이번에 야당에게 매를 들어주십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 선거 판세와 관련해 "세종시 논란이 잠재적 유권자 층에 영향은 미쳤다고 볼 수 있지만 이번 재보선 지역 중에서 핵심적으로 영향권에 있는 지역은 없다고 본다"고 일축했다.

다만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의 문제는 노동자들이 많은 지역에선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정책연대를 깨지 말자는 합의에 도달했기 때문에 여러 가지 변화가 있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 사무총장은 "지금 경제위기 극복에 청신호가 터지고 있지만 아직도 곳곳에 지뢰밭이 산재해 있다"며 "이번만큼은 정부 여당과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 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이미경 민주당 사무총장도 이날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가 집권 기간 동안 성실하게 국정을 운영하지 못하고 부자감세, 4대강 예산낭비, 세종시 백지화 등을 통해 서민경제와 지역경제를 제대로 돌보지 못한다는 것이 드러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사무총장은 또 "한나라당의 '야당을 심판해 달라'는 얘기는 처음 들어보는 것"이라며 "재보선은 전통적으로 정부 여당의 중간 성적을 매기는 시험장"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무총장은 "이번 재보선에서는 안산과 수원, 충북이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것이고 경남 양산에서는 선거 혁명을 기대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안산 상록을의 경우 "단일화가 되지 않았지만 집권당에 대한 견제와 심판이라는 선거 특성상 될 수 있는 후보에게 표를 몰아달라고 호소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양산은 전통적으로 한나라당 텃밭이지만 고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여론들이 있다"며 "여론조사 수치상으로는 상당히 따라 붙고 있지만 아직 뒤집지는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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