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 진출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 2009.10.25 10:28

다임러그룹 미쯔비시 후소社 하이브리드차(HEV)에 리튬이온 배터리 공급

SK에너지가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시장(2차전지)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SK에너지는 독일 다임러그룹 글로벌 하이브리드 센터(Global Hybrid Center)가 프로젝트로 추진 중인 미쯔비시 후소(Mitsubishi Fuso)사(社)의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장착될 리튬이온 배터리 공급업체로 24일 선정됐다고 밝혔다.

SK에너지측은 다만 "이번 프로젝트는 다임러와 상호 보안 하에 앞으로 2년간의 개발을 통해 추진되기 때문에 세부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전했다.

이를 계기로 SK에너지는 향후 진행될 다임러그룹의 하이브리드 및 전기자동차 배터리 프로젝트에 우선 협력업체로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확보했으며, 글로벌 대형 자동차업체들과의 협력 강화 등으로 세계 자동차용 배터리 시장을 공략하는데 한층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고 설명했다.


미쯔비시 후소는 1932년 설립, 2007년 기준 약 19만대의 버스 및 트럭을 판매한 아시아 톱 중대형 차량 제조업체. 다임러 그룹이 85%, 미쯔비시 그룹이 15%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25일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다임러의 리튬이온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된 것은 자동차용 전지의 품질과 기술력이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선정에는 세계 3번째로 상업화에 성공한 리튬이온 전지 분리막(LiBS) 소재 제조기술, 30년 이상 축적된 박막 코팅 기술, 배터리 팩·모듈 제조기술 등 소재와 전지·배터리 팩 제조 핵심기술들을 동시에 보유한 유일한 업체라는 점이 높게 평가된 것"이라며 "세계적인 자동차 업체들과의 추가적인 공급 및 제휴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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