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보금자리, 통장 2000만원은 돼야

머니투데이 김정태 기자 | 2009.10.26 07:07

[보금자리100% 당첨 전략 올가이드]

보금자리 일반공급 청약전쟁 26일 '스타트'
157가구 늘어난 6072가구… 세곡·우면 관심

이번 주부터 보금자리주택 4개 시범지구 일반공급에 대한 청약전쟁이 본격 시작된다.

일반 청약에 배정된 보금자리 아파트는 모두 6072가구다. 당초 5915가구가 배정됐지만 3자녀ㆍ노부모 우선공급에서 미달된 157가구가 일반공급에 재배정돼 가구 수가 늘었다. 지구별 공급물량은 △서울 강남 560가구 △서울 서초 340가구 △고양 원흥 1115가구 △하남 미사 4057가구 등 총 6072가구다.

일반공급은 청약 무주택기간과 청약저축 납입기간, 납입횟수 등에 따라 당락이 결정된다. 시세의 50~70% 수준의 저렴한 가격에 공급되는 만큼 경쟁률도 판교신도시 이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내집마련을 원하는 무주택 실수요자들은 각자 조건에 맞는 청약 전략을 꼼꼼히 세워 당첨 확률을 높여야 한다.

◇입지조건은 단연 '강남 세곡ㆍ서초 우면'= 강남 세곡과 서초 우면지구가 단연 최고의 입지 조건을 자랑한다. 강남에서 재건축 외에 신규 분양 물량을 기대할 수 없었지만 이번 보금자리주택 공급이 값싸게 '강남 입성'을 노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그만큼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청약조건에서 밀린다면 하남 미사나 고양 원흥지구도 공략하는 것도 차선책이다. 특히 하남 미사지구는 지하철 5호선이 연장되기 때문에 강남권에 직장을 둔 무주택자라면 당첨을 위한 전략 지구로 삼을 필요가 있다.

다만 강남 세곡2, 내곡 등 보금자리 2차지구가 예정돼 있고 오는 2012년까지 보금자리주택이 계속 공급되는 만큼, '소신 지원'인지 '안정권'인지 이에 대한 판단을 먼저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남권 2000만원이상 불입해야 안정권= 강남 세곡ㆍ서초 우면지구는 1지망에서 모두 마감될 것으로 보이는데 당첨 안정권은 얼마나 돼야 할까. 지난 2006년 3월에 분양된 판교신도시 공공 중소형 아파트 당첨 커트라인은 청약저축 불입액이 1600만~2700만원이었다.

이를 감안한다면 당첨권에 들려면 적어도 2000만원 이상을 불입해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통장에 월 10만원씩 불입한다면 16년 8개월이상의 통장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하지만 이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포기할 필요는 없다.

2006년 판교 청약에서 1610만원에 판교 입성의 꿈을 이룬 수요자가 있는가 하면 2690만원에도 낙첨의 고배를 마신 청약자도 있다. 따라서 보금자리주택 당첨이 목표라면 비인기 블록이나 비인기 주택형 등 틈새를 공략할 필요가 있다.

◇지역우선ㆍ임대 활용해라=하남과 고양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청약통장 가입자라면 지역우선공급을 적극 공략해야 할 필요가 있다. 특히 가장 유리한 곳은 하남 미사지구로 다른 시범지구와 달리 규모가 커 지구 내에서도 입지차가 클 수 있고 물량이 많다.

또 하남시 청약저축 가입자수가 7373명에 불과해 납입금액이 적더라도 당첨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 고양시의 경우도 지역우선공급을 활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과천시 1년 이상 거주자의 경우에도 서초 우면지구에 한해 청약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에 지역우선 공급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당장 내집마련이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공공 임대아파트를 공략하는 것도 좋다. 이번 4개 시범지구에서는 공공분양 물량과 비슷한 2만여가구가 공공임대 아파트로 나온다. 영구·국민·10년·10년 분납(지분형)·전세형 임대 등 종류가 다양해 자신의 소득 수준, 내집마련 계획 등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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