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총재 "버냉키 원화 발언, 과장돼 해석"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09.10.23 16:42
밴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이 원화가치가 40% 하락했고 부분적으로만 회복됐다고 발언한 데 대해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너무 직접적으로 크게 해석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 총재는 2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해당 발언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버냉키 의장이 글로벌문제를 세계경제의 중요한 과제로 보고 몇가지 예로 들은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선진 20개국(G20)에 속한 나라 중에서 원화 환율변동이 컸고 국제사회에서 각종 회의를 통해 우리나라처럼 외국자본에 100% 개방된 나라에 대해선 국제적인 장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며 "한국의 환율변동이 이미 국제사회에서 상당한 주목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기준금리 조정을 포함한 출구전략을 조정하는 것보다 환율문제가 더 복잡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국제적으로 환율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각국이 함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구체적 언급은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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