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3Q순익 2400억 "최대이익"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 2009.10.23 15:27
하나금융지주가 3분기 2400억원의 순익을 기록, 올 들어 분기 최대 이익을 달성했다. 직전 분기 흑자전환에 이어 이번엔 누적 기준으로도 흑자를 기록한 것이다.

하나금융은 3분기 당기순익이 2400억원, 누적 기준 순익은 1133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3분기 순이자마진(NIM) 개선에 따른 이자이익이 증가했고, 자산 건전성이 강화로 충당금비용이 감소한 영향이 크다는 설명이다.

하나은행의 NIM은 전분기 대비 29bp 상승한 1.72%를 기록했다. 지난 4월 저점을 찍은 후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그룹 이자이익도 2분기보다 22.2%나 늘어난 5311억원을 기록했으며, 이자이익과 수수료수익을 합친 그룹 핵심이익도 전분기 보다 12.8% 증가한 7569억원으로 집계됐다.

충당금 적립액도 전분기 대비 크게 감소했다. 지난 2분기 826억원의 충당금을 쌓았는데 이번 분기에는 오히려 447억원이 환입돼 전분기 대비 1273억원의 충당금 부담이 줄었다.


연체율은 2분기 대비 0.15%포인트 하락한 0.92%로 나타났다. 고정이하여신도 전분기에 비해 0.16%포인트 하락한 1.56%를 기록했다.

하나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은 9월말 현재 14.8%, 티어(Tier)1비율은 10.96%를 각각 기록했다.

한편 계열사 별로 하나은행은 2111억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2분기 1698억보다 24.3%가 늘어난 것으로 순이자이익 922억 증가 및 부실여신에 대한 충당금적립액 감소에 기인한다는 설명이다.

하나대투증권의 경우 이자이익 및 수수료 이익 증가에 따라 전년동기대비 352% 증가한 1942억의 누적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특히 주식약정규모 증가에 따른 브로커리지수수료가 지난해에 비해 46.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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