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는 23일 최대주주인 GM의 투자로 4912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GM대우는 증자대금을 만기 채무 상환 등 기업 운영 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앞서 GM대우는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주주배정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추진해 왔다. 하지만 산업은행과 상하이 자동차, 스즈키 등 다른 주주들은 유증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GM이 나머지 주주들에게 배정된 물량까지 모두 인수하기로 한 것.
마이크 아카몬 GM대우 사장은 “이번 유상증자로 장기적 발전을 위한 유동성을 확보했고 재무 상황도 크게 호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닉 라일리 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이번 유상증자 물량을 전량 인수키로 한 것은 GM대우가 GM의 글로벌 사업 영역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중요성을 인정한 사례”라며 “GM대우는 뉴 GM의 글로벌 비즈니스 성공에 매우 핵심적인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필요하다면 보다 장기적 차원의 자금 상황과 관련한 추가적인 조치도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유증으로 GM의 GM대우차 지분율은 50.9%에서 70.1%로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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