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22명, "황우석 선처" 법원에 2차 탄원

머니투데이 김선주 기자 | 2009.10.23 11:47
여야 국회의원들이 황우석 전 서울대 석좌교수의 '줄기세포 재판' 1심 선고를 앞두고 재판부에 추가 탄원서를 제출했다.

여야 의원 33명이 지난 12일 제출한 1차 탄원서에 이은 2차 탄원서에 22명이 추가 서명함에 따라 황 박사의 선처를 호소하는 의원은 모두 55명이 됐다.

이들은 이번 사건 심리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재판장 배기열 부장판사)에 "황 전 교수가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선처해 달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은 탄원서에서 "황 전 교수가 4년 전 검찰에 기소된 뒤 자신의 역량을 살리지 못하고 재판을 받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수많은 난치병 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세계 최고의 기술이 사장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날 탄원서에 서명한 의원은 한나라당 권영진·김광림·김동성·여상규·조원진·정희수·정해걸·홍사덕·이범래·이성헌, 민주당 김성곤·문희상·조배숙·전병헌·박병석·오제세, 자유선진당 김용구·이용희, 무소속 이인제·송훈석, 친박연대 정영희 등 22명이다.

앞서 1차 탄원서에는 한나라당 김선동·김성회·김용태·김장수·김태원·손범규·신영수·윤석용·이경재·이종혁·이학재·주호영·정병국·정진석·황영철·황진하, 민주당 김희철·양승조, 자유선진당 권선택·김낙성·김창수·류근찬·박상돈·이명수·이재선·이진삼, 친박연대 김을동·노철래·정하균, 무소속 정동영·최연희·심대평, 창조한국당 문국현 등 33명이 서명했다.

황 전 교수는 2004년 '사이언스'지에 기고한 가짜 논문을 이용해 농협과 SK로부터 20억원의 연구비를 받아내고 민간후원금 중 6억4000여만 원을 빼돌린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지난 8월 징역 4년을 구형받았다. 선고공판은 오는 26일 오후 2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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