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강세에 역외환율↓…1180원대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09.10.23 08:45
역외환율이 뉴욕증시 상승에 따라 1180원대 중반으로 하락했다. 장중엔 1200원대 진입을 시도하기도 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84.5원에 마감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0.2원을 적용하면 같은날 서울외환시장 종가 1190원보다 5.7원 내린 것이다. 등락범위는 1184.5~1198원.

지난밤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실적개선에 힘입어 급등했다. 다우지수는 다시 1만선을 회복했고 S&P500과 나스닥도 1% 안팎으로 올랐다. 경기선행지수도 전달보다 1% 상승해 회복심리를 자극했다.

한 시장참가자는 "지난밤 기업실적 호재와 경기선행지수 상승을 발판으로 다우가 1만선을 회복하고 유가와 금값 상승, 유로환율의 1.5달러대 재진입 등 위험선호 분위기가 다시 연출됐다"고 말했다.


23일 원/달러 환율에도 이런 분위기가 반영될 걸로 보인다. 며칠간 공격적이었던 역외세력의 숏커버(매도한 달러를 되사는 거래)가 둔화할지도 관건이다. 최근 온냉탕을 오가는 달러 추이도 환율을 좌우할 변수다.

한 외환딜러는 "글로벌달러가 완전히 강세로 돌아섰다고 판단할 수 없다"며 "상품자산이나 상품통화가 강세를 띠는 상황인 만큼 1200원 이상 거래가 이뤄진다면 오버슈팅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오전 8시40분 현재 달러/유로 환율은 1.5039달러로 다시 1.5달러대로 올라섰고 엔/달러 환율은 91.37엔으로 0.17엔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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