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효성, 까도 까도 나오는 양파재벌"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 2009.10.22 18:07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조현준 효성 사장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고급 콘도를 구입한 사실이 새로 드러났다"며 "효성은 양파재벌인가"라고 비판했다.

이날 재미 블로거 안치용씨는 자신의 블로그 'SECRET OF KOREA( http://andocu.tistory.com)를 통해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장남인 조 사장이 지난 2004년 12월2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355 FIRST ST, SAN FRANCISCO, CA, 94105)에 있는 콘도 2801호를 180만 달러에 매입했다며 관련 서류를 공개했다.

이와 관련, 박 의원은 "아들들의 해외 고급 부동산 매입, 분식회계, "(조석래 효성 회장의 처제가 경영하는) 로우전자의 세금 포탈 등에 이어 새 의혹이 또 나왔다"고 전했다.

이어 박 의원은 "정운찬 국무총리가 양파총리라던데 효성은 까도 까도 또 나오는 양파 재벌인가"라며 "양파정권은 양파를 모독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또 "이번 콘도 구입에도 효성아메리카의 자금 담당 상무인 유모씨가 개입했다"며 "검찰이 계좌추적을 제대로 하고 유씨만 조사했어도 밝혀졌을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구입당시 해외부동산 구입은 금지돼 있었다. 명백한 불법, 위법이다"라며 이귀남 법무부 장관에게 검찰의 효성 재수사를 거듭 촉구했다.

그러나 이 장관은 "효성 재수사를 위해 수사지휘권을 발동할 상황은 아니다"라며 "다만 효성의 해외 콘도 구입 등 의혹은 최근에 밝혀졌기 때문에 검찰이 알아보고 있는 중"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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