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에서 항공사들이 '마일리지 항공권'에 인색하다는 비판이 다시 터져나왔습니다. 기업 관계자들은 궁색한 답변을 내놓다 곤욕을 치렀습니다. 박동희기잡니다.
< 리포트 >
항공권 마일리지가 쌓이는 신용카드를 써도 덤으로 항공권을 받기는 어렵습니다.
항공사가 보너스 항공권을 지급하는 데 인색하기 때문입니다.
[녹취] 권택기 / 한나라당 의원
“대한항공이 마일리지 충당 부채로 2008년도 쌓은 금액이 426억원 밖에 안됩니다. 근데 이것도 제휴마일리지가 아니라 대한항공 자체 탑승 마일리지 258억원을 포함한 겁니다.”
[녹취] 송용훈 / 대한항공 한국지역본부장
"보너스 항공권을 발급할 때도 저희가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보너스 항공권 발급으로 몇 퍼센트 쓰셨죠?) 그거는 제가 지금 구체적으로 잘... (증인으로 왜 나오셨어요? 그 내용도 모르시면서)"
관련 자료를 내놓지 않은 아시아나항공은 해명할 기회조차 얻지 못했습니다.
[녹취]
"아시아나는 회계 자체가 안되어 있어요. 말할 자격도 없습니다"
문제가 불거질 때만 마일리지 좌석을 늘린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녹취] 이성남 / 민주당 의원
"마일리지 지급을 위해서는 331억원만 부채성 충당금으로 계상했습니다. 고객이 언제든지 마일리지 원하면 다 줘야 하는데"
이에 대해 대한항공은 환율이나 경기에 따른 것일 뿐 인위적으로 마일리지 좌석수를 조정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마일리지 항공권 이용에 불만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비판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항공사들의 변화가 필요해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동희입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