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효성의혹 핵심인물 공소권없음 처분"

김성현,변휘 기자 | 2009.10.22 16:26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22일 효성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 "(효성 조석래 회장의 동서가 경영하는)로우전자의 핵심인물은 김모씨로, '공소권 없음' 처분을 받았다"며 추가 의혹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로우전자의 핵심인물은 비자금을 제이송연구소를 통해 효성아메리카로 유출시킨 장본인인 김씨"라며 이 같이 주장했다.

박 의원은 "김씨는 2001년부터 2005년까지 원가 부풀리기를 할 때 사장이었고 2005년부터 2007년까지 로우전자가 해외자금을 유출할 때 제이송연구소 대표로 있었다"며 "김씨는 조석래 회장의 동서인 주씨와 공모해 비자금을 제이송연구소를 통해 효성아메리카로 유출시켰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로우전자 관련 계좌가 검찰에 송치될 때 가장 핵심인 제이송 연구소 관련 계좌와 로우전자 대표 주모씨 관련 계자는 모두 제외됐다"며 "누락된 계좌만 확인하면 로우전자에서 어떻게 비자금이 만들어지고 효성아메리카로 유출됐는지 확인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또 "더욱 이상한 것은 서울경찰청 특수수사과에서 수사 도중 팀장이 인사조치를 당했고 로우전자 관련계좌 50개를 압수수색했는데 지난해 검찰에 송치될 때는 20여개만 넘겨 핵심인 제이송연구소 관련 계좌와 주씨 관련 계좌는 모두 빠졌다"고 거듭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경찰이 압수수색한 계좌에 검찰에 넘어간 계좌를 모두 갖고 잇는데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으면 또 공개할 것"이라고 법무부와 검찰을 압박했다.

이에 대해 이귀남 법무부 장관은 "김씨에 대해서도 고발이 돼서 피고발인으로 여러 가지 조사를 했는데 범행과 관련이 없다고 해서 구속되지 않았고 계속 수사할 것으로 안다"며 "구속사항이 된다면 구속을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베스트 클릭

  1. 1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2. 2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3. 3 1년 전 문 닫은 동물원서 사육사 시신 발견…옆엔 냄비와 옷이
  4. 4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5. 5 우리 동네 공인중개사들은 벌써 느꼈다…"집값 4%대 하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