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2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를 갖고 올 3분기 경영실적이 △판매 41만4890대(내수 17만5543대, 수출 23만9347대) △매출액 8조984억원(내수 4조799억원, 수출 4조185억원) △영업이익 5868억원 △당기순이익 9791억원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환율하락에도 세계 경기 회복세와 더불어 신흥시장 판매 확대 등으로 선방한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3분기 세계시장 점유율은 전 분기 5.2%에서 0.3% 상승한 5.5%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3분기 전 세계에서 87만9000대(현지판매기준)를 팔았다고 밝혔다.
올 들어 3분기까지 누적 실적으로는 △판매 113만 4368대(내수 49만182대, 수출 64만4186대) △매출액 22조 2103 원(내수 11조1397억원, 수출 11조706억원) △영업이익 1조3978억원 △당기순이익 2조16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누적 판매대수는 지난해 122만524대 대비 7.1% 감소했다. 내수는 에쿠스, 투싼iX, 신형 쏘나타로 이어진 신차의 성공적 출시와 정부의 개별 소비세 인하 및 노후차 지원 등 세제 감면 혜택으로 전년대비 11.3% 증가했다.
하지만 수출은 글로벌 경기회복 국면에 접어들어 체코 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갔으나 러시아 수요 급감에 따른 유럽지역 선적 감소로 17.4% 감소했다.
매출액은 내수 판매 증가 및 환율 상승(전년 동기 대비 달러 28.4%↑, 유로 16.4%↑)에도 수출 감소로 전년대비 4.9% 감소했다.
매출총이익도 4조 8406억원으로 전년대비 2.4% 줄었지만 매출원가율은 지속적인 원가혁신 노력에 지난해보다 0.6% 포인트 개선된 78.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7.8% 증가했고 영업이익률도 6.3%로 전년 동기(5.5%) 대비 0.8% 포인트 증가했다.
경상이익 및 순이익은 중국, 인도 등 해외공장의 실적 개선에 따라 지분법 이익이 급증해 전년대비 각각 73.4%, 67.4% 증가한 2조5637억원 및 2조160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 유럽 등 선진시장은 물론 세계 최대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 등 신흥시장에서도 시장점유율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며 “호주, 캐나다 등 기타 시장에서도 판매가 급증하는 등 전 세계 주요 시장에서의 판매가 모두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선전의 이유에 대해 △시장 다변화, 중소형 차급에서의 강점 △신차 및 전략 차종의 적시 투입 △신시장 개척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마케팅 등을 들었다.
또 주요국 자동차 판매 지원책 종료 및 환율 하락 등으로 인한 수출 경쟁력 축소 가능성에 대해서는 “투싼iX와 신형 쏘나타의 성공적 해외 시장 출시를 통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4분기 이후 유가, 금리, 원화강세 등 이른바 '3고 현상'에 따른 수익성 악화 가능성에 대비해 “신 제품 출시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수익성 극대화를 위한 원가혁신 프로그램을 추진함은 물론, 불요불급한 경비 지출을 최소화해 고정비 부담을 축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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