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조정중, 현대차 삼성전자 지금 사기는 일러

머니투데이 홍찬선 기자 | 2009.10.22 20:40

[골드타임]김영익 하나대투증권 리서치센터장

〃10월들어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있는 증시는 내년 1분기까지 조정이 이어질 가능성에 대비해야 할 것입니다. 경기선행지수가 올해 말에 정점을 지날 것으로 예상돼 내년 1분기 경제가 다소 위축될 가능성이 열려 있기 때문입니다.〃

김영익 하나대투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가 조정에 들어가더라도 1500을 약간 밑도는 수준에서 마무리될 것〃이라며 〃지금 주식을 사기보다 좀더 기다렸다가 업종대표주를 사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 9월까지 코스피 상승을 이끌었던 삼성전자현대차 등 IT와 자동차가 증시를 주도하는 것은 내년 1분기 이후에 기대할 수 있어 좀더 기다렸다가 사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 센터장은 〃최근 증시가 조정 양상을 보이며 은행 건설 철강 등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틈새시장을 형성하며 강세를 지속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동안 코스피에 비해 덜 올라 싸다는 점이 부각돼 상승하고 있지만 은행은 순이자마진(NIM)의 개선추세가 뚜렷하지 않고 펀드환매 등으로 수수료 수입도 한계가 있으며, 건설과 철강도 이익이 계속 좋아지려면 경기가 좋아져야 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그는 최근의 유가 상승에 대해 〃유가가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로 상승하면 주가도 함께 상승하지만 최근처럼 달러화 약세에 따른 비달러화자산 투자 등 투기수요가 가세하고 있어 경제와 증시에 부담〃이라면서도 〃경제가 본격적으로 회복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유가도 90달러를 강하게 돌파할 가능성은 그다지 높지 않다〃고 내다봤다.


김 센터장은 〃미국 경제와 증시는 부동산 지원정책이 마무리되는 11월 이후의 경제 지표를 확인해야 방향을 예상할 수 있을 것〃이라며 〃7조달러를 넘는 상업용 부동산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는 점이 앞으로 경제와 증시를 압박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의 3분기 GDP 성장률이 8.9%로 당초 예상했던 9%를 약간 밑돌지만 2분기(7.9%)보다는 높아진 것〃이라며 〃경제성장률이 높아지면서 그동안 풀린 유동성을 줄여야 하기 때문에 중국 증시의 흐름도 조정을 보일 것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찬선의 골드타임>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오전10시30분부터 생방송되고 오전1시에 재방송됩니다. 증권회사 리서치센터장과 자산운용회사 대표 펀드매니저와 함께 깊이 있는 시장분석과 성공투자전략을 제시합니다. ▶10월 23일(금)은 세이에셋코리아자산운용 김재동 상무와 함께 합니다. <홍찬선의 골드타임> 풀동영상은 MTN 홈페이지(www.mtn.co.kr)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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