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유성 "성공적인 한국형 투자은행 나올 것"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 2009.10.22 11:51
민유성 산업은행장은 22일 "금융위기로 세계적인 투자은행들이 붕괴했고 투자은행의 무용론까지 나오고 있지만, 면밀한 분석과 치밀한 전략으로 준비한다면 국내에도 경쟁력 있는 투자은행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민유성 행장은 이날 오전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서울파이낸셜포럼 주최 '민-관 파트너십을 통한 금융 산업 발전' 기자회견에서 "경기가 회복돼 가면서 앞으로 전 세계적으로 IB업무에 대한 수요는 커져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민 행장은 "투자은행들의 몰락은 지나친 단기 수익 추구와 과도한 리스크 비즈니스 모델 때문이다"며 "이번 금융위기에서 나타난 문제들을 반면교사로 삼고 준비한다면 성공적인 투자은행 모델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세계가 아시아를 주목하고 있고 주요 금융기반이 아시아쪽으로 바뀌고 있다"며 "우리가 그 주도권을 갖기 위해선 금융에 대한 국민적인 지지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 행장은 또 "우리나라 금융이 경쟁력을 갖게 되려면 민·관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협력해야하며, 그래야 국내 금융 산업에서도 확실한 투자은행 모델이 정립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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