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택시가 '꽃담황토색'(사진)으로 옷을 갈아입는다.
서울시는 내년 1월부터 출고되는 택시의 색상을 꽃담황토색 디자인으로 통일한다고 22일 밝혔다. 자동차 제작단계부터 이 디자인을 적용, 점차적으로 서울시 고유 택시모델인 '해치택시'의 색상을 모든 택시에 적용할 계획이다.
시는 연간 1만여 대의 택시가 대·폐차되고 있어 7년이면 7만2000여대에 달하는 서울시내 대부분의 택시가 꽃담황토색으로 바뀔 예정이라고 밝혔다. 모범 및 대형택시 2099대는 새 디자인 적용에서 제외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디자인개선은 시민 선호도조사와 택시업계의 의견을 들어 결정했다"며 "색상이 통일되면 뉴욕의 '엘로우캡' 런던의 '블랙캡'처럼 서울의 도시브랜드를 높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국 런던은 검정색의 블랙캡을 통해 '신사의 나라'를 상징하고 있고 미국 뉴욕은 회색도시의 무거움을 감소시키는 노란색으로 도시이미지를 표현하고 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는 밝은 회색이, 홍콩인 빨간색 택시가 주로 운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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