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호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보건당국이 우선 접종 대상자 1716만명에 대한 접종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신종플루 백신 수요는 2145만 도즈로 추정된다"며 "녹십자는 내년 2월까지 3200만도즈 공급이 가능해 정부와 추가 계약 가능성 이 대두되고 있다"고 내다봤다.
이승호 애널리스트는 "645만~945만 도즈 추가 계약시 2010년 1분기 710억~1040억원 추가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정부는 전날 녹십자가 생산한 신종플루 예방 백신에 대해 허가한 바 있다.
이 애널리스트는 "예정대로 녹십자의 백신 개발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녹십자의 백신 수출 가능성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1000만도즈 수출 계약 체결시 내년 1분기 1400억원 추가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애널리트는 "수입 백신과의 경쟁·1회 접종에 따른 백신 공급 과잉 등의 시장 우려로 동사의 주가는 최근까지 조정을 받았다"며 "결론적으로 녹십자의 백신이 수입 백신보다 2-3개월 시장에 먼저 진입할 것이 확실시됨에 독점적 구도가 현실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녹십자는 신종플루라는 신종 전염병에 대한 백신 개발에 착수하여 불과 5개월 만에 임상 시험을 완료했다"며 "이는 동사가 백신 R&D를 꾸준히 수행하고, 백신 생산 설비를 갖춘 유일한 제약회사이기에 가능했던 것이며 향후 신종 국가 전염병 창궐시 활약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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