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유로환율은 전날에 비해 0.61센트(0.41%) 상승한 1.5007달러를 기록중이다. 장중 1.5046달러까지 상승,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수준에 올랐다.
달러/파운드 환율은 1.29% 급등한 1.6595달러에 거래됐다.
엔/달러 환율은 0.18엔(0.20%) 상승(엔화약세)한 90.96엔을 기록했다.
6개국 주요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5% 이상 떨어진 75.13에 머물렀다.
뉴욕멜론은행의 마이클 울포크 이사는 "달러/유로 환율 1.5달러선이 무너짐에 따라 추가 상승 가능성이 열리게 됐다는 점에서 상당한 심리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지난해 7월15일, 유로화 출범후 최고치인 1.6038달러까지 상승했다가 조정을 겪었다. 금융위기가 고조되던 지난해 10월28일에는 다시 '안전자산 선호'가 확산되며 2년반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금융시장 안정과 경제회복세로 인해 당시에 비해 18% 급락한 상태이다.
RBC캐피털의 조지 데이비스 시장 전략가는 다음주까지 1.5101달러선, 이달말까지는 1.5319달러선이 저항선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회복으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약화되고,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인상 시기를 타국 중앙은행에 비해 늦추면서 달러화가치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약세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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