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제활동 회복, 소비는 미약"-베이지북

뉴욕=김준형 특파원 | 2009.10.22 03:26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미국 전 지역에서 경제가 '안정' 내지는 '완만한 개선' 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연준은 21일(현지시간) 12개 지역 연방은행 관할지역의 경제동향을 분석한 '베이지북'을 통해 "경제활동이 회복되고 있다는 진단이 하강추세 보고를 압도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여전히 개선 정도는 미약하거나 산발적이라고 덧붙였다.

공개시장위원회(FOMC) 2주전에 발표되는 베이지북은 미 경제에 대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보고서이자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의 자료가 된다.

지난달 9일 발표된 직전 베이지북에서 연준은 미국 경제가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지만 소비는 여전히 미약한 상태라고 진단한 바 있다.

이번달 베이지북 역시 소비가 대부분 지역에서 미약한 상태여서 올해 나머지 기간의 경제 성장 전망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고 진단했다. 주택시장은 개선을 지속하고 있지만, 정부의 '폐차보상 프로그램' 종료 등의 여파로 소비는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고용시장은 대체적으로 전 지역에서 침체된 상태이지만 임시직 채용이 늘어나는 등 긍정적인 신호도 감지됐다고 밝혔다.

대부분 지역에서 제조업은 9월 베이지북 발표 당시보다 나아진 것으로 보고됐으며, 11월로 종료되는 정부의 생애 첫 주택구입 지원책에 힘입어 중저가 주택들의 매매가 늘어나는 등 주택시장 상황도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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