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필리핀 송금 수수료 면제"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 2009.10.21 16:50
우리은행이 필리핀 지역에 머니그램(MoneyGram International Limited) 송금서비스를 이용해 송금할 경우 일시적으로 송금수수료를 전액 면제한다고 21일 밝혔다.

기존 머니그램 송금수수료는 13~25달러 정도지만, 최근 태풍 켓사나와 파르마가 연이어 강타해 고통을 겪는 필리핀에 송금하기 원하는 필리핀 출신 노동자들이 조금이나마 더 송금할 수 있도록 이달 30일까지 면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우리은행 혜화동지점은 평일 영업시간 내 은행 방문이 어려운 필리핀 노동자들을 위해 일요일 오전 10시~오후 4시에도 머니그램 송금서비스 등 외국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옥정 우리은행 외화사업단 부장은 "이번 수수료 면제는 태풍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필리핀 노동자들의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시행했다"며 "앞으로도 금융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외국인 노동자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머니그램은 세계적인 국제간 송금서비스 전문회사로, 전 세계 190여개 국가에 18만여개 영업소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2000년 6월 머니그램과 제휴를 맺고 우리은행 계좌 없이도 해외송금을 보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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