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환율은 전날보다 13.1원 상승한 1179원에서 마감했다. 이날 1180원에서 출발한 환율은 장초반 1170원대 후반에서 움직이다 장중 몇차례 1180원 위에서 거래됐다. 달러가 오르면서 숏포지션을 정리하는 움직임이 강하게 일어나서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숏커버(매도한 달러를 되사는 거래)가 대규모로 일어났고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추세가 조정을 받는 모습"이라며 "1150~1160원대에서 외환당국이 추가하락을 막는 분위기가 강해지면서 숏커버를 하는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달러는 지난밤 미국장에 이어 아시아장에서도 다소 강세를 띠긴 했지만 원/달러 환율엔 좀더 확대돼서 반영됐다.
그는 "아시아장에서 달러강세보다 원/달러 환율 상승이 좀더 과한 경향이 있다"며 "오늘밤 미국장을 봐야겠지만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선 1170원대 중후반에서 거래가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엔/달러 환율은 90.75엔으로 전날보다 0.57엔 올랐고 달러/유로 환율은 1.4926달러로 0.0052달러 하락했다.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총 거래량은 전날보다 16억4000만달러 증가한 74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도 빠졌다. 전날보다 5.29포인트 내린 1653.86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순매수세는 이어졌다. 총 1130억원 가량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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