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윈도7' 22일 세상에 나오다

머니투데이 성연광 기자 | 2009.10.21 13:49

윈도비스타 이후 3년만… IT산업 전후방 산업효과 커질듯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차기 운영체제(OS) '윈도7'이 22일 마침내 모습을 드러낸다.

한국MS는 22일 서울 광장동 멜론악스에서 기자와 블로거 777명을 대상으로 '윈도 7' 신제품 발표회를 갖고 공식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에 출시되는 윈도7은 지난 2006년 11월 윈도비스타가 출시된 지 3년만에 내놓는 MS의 새로운 OS다. 이미 실시됐던 베타테스트에서 제품에 대한 호평이 이어진 터라. 시판전부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PC제조사는 물론 메모리, 터치디스플레이 등 부품업계, 소프트웨어, 게임업계 등 전체 IT업계는 새로운 OS 출시에 따른 신규 시장 창출효과에 벌써부터 잔뜩 기대하는 분위기다.

무엇보다 지난 3년 동안 '윈도비스타' 사용률이 크게 저조했다는 점에서 현재 주력층인 윈도XP 사용자들의 업그레이드 수요가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지난 2005년을 전후로 절정에 달했던 데스크톱 PC 시장의 교체 시기와 맞물리면서 IT 시장 전반에 훈풍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게 업계의 기대다.


'윈도7'은 기존 OS인 윈도비스타에 비해 가볍고 빠른 게 특징이다. 이용자들이 PC에서 작업을 좀더 쉽고 편하게 할 수도 있게 됐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자주 쓰는 프로그램의 아이콘을 마우스로 끌어놓기만 하면 작업 표시줄에 고정되고, 여러 개 화면을 띄워놓고 동시에 작업을 하다가 작은 창을 화면 양끝 모서리로 끌어다 붙이기만 하면 창이 확대된다.

애플 아이폰과 같은 멀티터치 스크린을 지원한다는 것도 윈도7의 또다른 매력이다. 노트북뿐만 아니라 데스크톱 PC 모니터에서도 본격적으로 멀티터치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HP를 비롯한 주요 PC제조사들도 윈도7 출시와 맞물려 다양한 멀티터치 PC를 내놓을 예정이다. 기존 HW와 SW의 업그레이드 수요는 멀티터치와 관련된 새로운 시장도 창출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MS 관계자는 "그간 침체일로를 겪어왔던 IT 시장 자체가 윈도7 출시를 계기로 활기를 되찾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마케팅 전략으로 기존 사용자들의 OS를 윈도7로 전환시키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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