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들의 코스닥 선호와 종목장세 진입가능성?

박완필 MTN상상클럽 전문가  | 2009.10.21 15:26

[MTN 오후의 투자전략] 박완필의 주식 칠종칠금

안녕하십니까? 주식칠종칠금의 박완필입니다. 외국인 매수가 유입되고 있지만 환율반등과 함께 경계매물이 쏟아지고, 코스피 20일선 공방이 치열합니다. 1620~1660선 사이에서 힘겨루기가 진행중입니다. 기다림도 투자다. 인내심이 필요한 장세입니다.

오늘 주식칠종칠금 체크포인트는 두가지입니다.
첫째, 수급의 역전현상이 만들어내는 업종별 주가차별화
둘째, 최근 기관들의 매매동향에서 나타난 코스닥 선호와 종목장세 진입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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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는 어제 살짝 20일선을 돌파하나 싶더니 또 밀렸죠? 1660~1680선을 넘어야 진정한 저항돌파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1680선은 2007년 고점으로부터 작년 10월저점까지 하락폭의 2/3를 회복하는 지수대인데요.

박스권은 다질수록 … 이평선은 모일수록 에너지가 강해지는 것 아시죠? 5일~20일~60일이 뭉쳐서 어디로 튈것인가? 저는 위로 보고 있습니다. 왜? 단기적으로야 자꾸 이격을 좁히지만 크게 주봉으로 보면 단단하게 지지하는 흐름이고 월봉으로도 석달 급등후에 한달 쉬어가는 자연스런 흐름이니까요?

오늘 새벽 미국증시도 소폭 조정받긴 했지만 미국증시 불안감을 대변하는 변동성 지수 VIX가 다시 연중최저치로 내려앉았습니다. 큰 조정을 의식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여러날 오르면 하루씩 쉬어주는 게 그냥 계속 가다가 풀썩 주저앉아 오래쉬는 것보다 낫겠죠?

이렇게 여러날 흔들다보니 타석에 자주들어서서 매매잦으신 분들은 힘들수 밖에 없는 장세입니다. 챠트를 보시더라도 좀 멀찌감치 떨어져서 크게 추세를 보시도록 하구요. 너무 잔파동에 움찔움찔하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오늘 첫번째 드릴 말씀은 수급의 역전현상이 만들어낸 업종별 주가차별화인데…
쉽게 이야기하면 잘나가던 업종이 수급이 무거워져서 가라앉고 악재가 터지고 모두 매도해서 추락할 것 같던 업종에서 반란이 나오는 업종별 수급과 주가반전을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9월30일 프랑스의 세계3위 해운선사 모라토리엄 뉴스가 증시를 강타하며 조선업종 추락하던 일 기억나시죠? 그때 많이들 당황하셨을텐데, 제가 칠종칠금에 나와서 이틀 연속 말씀드렸던 내용은… 모두 버리고 쏟아버린 조선업종, 악재가 꾸준히 반영된 것이니 가격조정 심하지 않을 것이다…1등인 현대중공업을 들고 버티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였습니다.

그리고 삼성전자의 2006년말 챠트를 보여드리면 현대중공업챠트와 비교해 드린 적이 있습니다. 음지가 양지되고 양지가 음지된다. 지금 현대중공업은 여전히 장기역배열에 놓여 있어 계속 뻣어나가기엔 저항이 강하겠지만, 그러나 그날 터진 모라토리엄뉴스에 남은 매물 쏟아내고 가벼워져서 차근차근 반등해가고 있습니다. 그날 참고 마인드컨트롤하신 분들, 점점 내공이 강해지고 계십니다. 약 10% 반등했습니다. 작지 않습니다.

반대로 9월 24~25일 너무나 잘나가던 LED,2차전지 매도하자고 삼성SDI챠트 올려서 실적시즌에 대비하자고 말씀드렸습니다. 챠트를 보시면 약 20% 하락입니다. 다른 LED나 2차전지들도 대부분 고개를 떨구었습니다.

너무 시끄럽고 대중들의 인기를 끌면 매수할 사람 다 매수하고 차익매물로 고개를 떨굽니다. 수출주만 일방적으로 잘 나갈 것 같았지만 이제 금융,철강,건설,조선,풍력 처럼 천덕꾸러기들이 올라옵니다.

주가는 오묘하게도 모두 버린 업종,수급의 바닥권에서 호재가 나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왜 그럴까? 가벼워져서 악재가 나와도 잘 안밀리고 약간의 호재,약간의 매수세에도 상승탄력이 붙기 때문이죠. 이것을 자생적 바닥이라고도 합니다.

물론 중장기적 바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지금 수급의 저울을 들고 여러분 업종별로 훑어 보시기 바랍니다.

지난주 현대건설도 유가상승으로 3분기 사상최대 해외플랜트수주,국내 공공수주 경쟁력, M&A가능성, 미분양아파트가 가장 작은 점 등을 이야기하면서…65000원대 추천드리고… 5일선 이하에서 공략하며 7만원대 안착여부를 지켜보자 말씀드렸습니다.

건설업종, 정말 힘들지 않았습니까? 그러나 어느 덧 추천드린 가격으로부터 10%가 올랐습니다. 추세탄탄하구요. 혹시 오늘 건설주 매수하고 싶지 않으십니까? 그러나 밀릴 때 눌림목에서 못하셨다면 참으시고…

오히려 오늘은 수급역전…단기적으로 오늘 쏟아지고 있는 쪽에 관심을 두자…말씀드리고 싶은데…어디냐구요? 전기차 상용화,환율하락 등 수혜로 관심이 많았던 LS가 오늘 미끄러지고 있는데 20일선 이하는 급소라고 보여집니다. 하루이틀 옆으로 누울 수 있지만 떨지 말고 떨어진 좋은 가격 잡아보자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또 하나 삼성전자도 72~73만원대에선 겁먹을 상황이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고점에서 15%가량 조정을 받은 대장주, 갑자기 무슨일이 난 것은 아니니까요.

둘째, 최근 기관들이 코스피시장에서는 9일연속 순매도하고 있지만 코스닥에서는 8일연속 순매수로 확실하게 차별화된 매매동향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무슨 일일까? 이것도 수급과 관련된 일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으십니까? 코스닥이나 중소형주는 일제히 5월 21일 고점을 찍고 5개월 동안 변변하게 힘한번 써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전라남도 해안지역에 풍력단지 조성뉴스로 풍력주들이 급등할 때…이것은 단지 풍력뉴스가 아니라 오래 조정받아 충분히 매물 쏟아진 중소형과 코스닥의 부활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그때 추천드린 것이 현대중공업이었습니다. 동국S&C는 해상풍력이 주력인 업체로 실질적인 수혜주라고 말씀드렸죠. 현대중공업은 역시 조선은 물론 이 분야에서 최강자일 수 밖에 없는 업체이구요. 어제 두 종목 모두 급등했었고, 오늘 동국S&C는 조정을 보이고 있습니다만, 기관들의 9일연속 순매수 종목이기도 합니다.

이런 흐름은 서울반도체 ,소디프신소재 ,성광밴드,현진소재,인터파크 등에서 연속 순매수를 보고 있습니다. 점차 매수범위도 확대중입니다. 단지 오래 조정받았다는 이유도 있지만 수출,내수업종의 실적개선에도 불구하고 실적에 관계없이 수급 때문에 조정받아 저렴해진 주식들이 다시 올라오는 현상이라고 보여집니다.

오늘은 성광벤드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정배열 초기국면에 진입하며 기관순매수가 지속되고 있고, 조선업종 수주부진으로 조정받은 후 최근 중동지역의 플랜트 모멘텀이 작동하고 있습니다. 물론 실적에 비해 저렴합니다. 5일선 이하공략은 좋아 보입니다.

수급역전,업종,테마,종목…모두 수급의 저울, 아니 마음의 저울에 한번씩 달아보십시오. 지금 너무 좋아보이면 한번쯤 다시 생각해보십시오.

오늘 주식칠종칠금 주식보감 한마디는…
“ 매도자가 모두 떠난 시장엔 매수자만 남아 있다. 지금 가장 전망이 좋은 주식이 무엇이냐 묻지 말고, 지금 가장 좋지 않은 주식이 무엇이냐고 물어보자.“

대중의 흥분과 쏠림은 마음의 평정심을 마비시키고 수급역전,차익실현의 도화선이 되곤 합니다. 또 모두 버린 곳에서 가장 좋은 매수단가를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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