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원달러 환율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급락과 급등을 반복하고 있는데요, 언제까지 이렇게 출렁거릴지, 홍혜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리포트 >
지난 15일 10원 급락한 1155원. 다음날인 16일엔 9원 급등한 1164원.
올랐다 하면 급등, 내렸다 하면 급락. 최근 원/다러 환율 움직임입니다. 지난달 1200원대 아래로 떨어진 환율은 3주만에 연저점인 1150원대로 추락했습니다.
글로벌 달러 약세가 원인입니다.
[인터뷰]조현석 외환은행 딜러
수출업체의 달러 네고 물량과 역외 투자자들의 달러 매도 물량에 시장에 집중적으로 유입되면서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특히 한국의 경기 회복 기대감이 미국보다 강하게 반영되면서….
여기에 환율 하락을 막기 위해 한국은행이 시장에 개입할 것이란 예측도 원/달러 환율 변동폭을 확대시킨 요인이었습니다. 지난주 정부가 외화 차입 제한에 나섰다는 소식에 원달러 환율은 급반등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출렁거리는 환율이 곧 진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인터뷰]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
국내 실적시즌 하고, 글로벌 달러가 반등했었잖아요? 그 부분이라고 볼 수 있고, 환율 변동성 자체가 확대된다고 보긴 무리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세계적으로 달러 약세가 큰 추세지만 정부가 환율 속도 조절에 나섰고,
기업 재고가 바닥나면서 수입 증가가 달러 가치의 추가 하락을 막아줄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윤여삼 대우증권 연구원 04:46~59
정부의 개입이라든지, 유가 상승 이런 부분 때문에 달러 하락이 일시적으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이 두 가지 요인이 상충되는 부분이 최근에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달러화 약세라는 추세가 바뀌긴 어려워 보입니다. 하지만 각국 정부가 급격한 하락을 우려하고 있어 보다 완만한 움직임이 예상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홍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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