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 고가차도 철거된다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 2009.10.21 11:15

서울시, 돈의문 복원 등 '서울성곽 종합정비계획' 추진

서대문 고가차도가 2011년까지 철거된다. 돈의문(서대문)을 비롯해 아직까지 복원되지 않은 서울성곽 전 구간에 대한 정비사업이 진행되며, 공사가 끝나는 2013년 서울성곽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추진된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이 담긴 '서울성곽 중장기 종합정비 기본계획'을 21일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시는 서대문 고가차도를 2011년까지 철거하고 돈의문을 원래의 위치였던 강북삼성병원 앞 정동사거리 일대에 복원키로 했다. 돈의문 주변 1만6666㎡ 은 역사·문화공원으로 조성된다.

서울성곽 전 구간과 주변지역에 대한 복원·정비작업도 진행된다. 시는 우선 인왕산구간 835m, 남산구간 753m, 동대문운동장 263m 등 7개 구간 2175m를 2013년까지 복원할 계획이다. 흥인지문(동대문)~이화여대병원 등 6개 구간에는 구름다리를 가설해 성곽을 연결하기로 했다.

중장기적으로 성곽 주변의 사유건물을 매입, 사유지 내의 멸실 성벽을 복원할 예정이며 부지매입이 어려운 지역의 경우 재개발과 도시계획사업 추진 시 성곽 복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시는 또 4대문을 중심으로 인근지역을 특화, 발전시키기로 했다. 지역별 특성을 살려 흥인지문 지역은 '패션존', 돈의문은 '공연예술존', 숭례문은 '축제존', 숙정문은 '전망존'으로 각각 지정할 계획이다.

종합정비계획이 완료되는 2013년에는 '서울성곽-북한산성-탕춘대성'을 한데 묶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일괄 등재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달 유네스코 자문기구 인사들을 초청, 국제학술대회 등을 개최했다.

권혁소 서울시 문화국장은 "돈의문이 복원되면 서울성곽의 핵심 유적인 4대문이 완성된다"며 "서울의 대표적 상징유적인 서울성곽이 부활하면 서울만의 독특한 문화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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