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보름만에 1180원…상승폭은 축소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09.10.21 09:21
원/달러 환율이 15일만에 1180원대로 올라선 채 출발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1170원대 후반으로 내려왔다.

2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보다 14.1원 상승한 1180원에서 출발했다. 지난밤 글로벌달러화가 반등한 영향이다. 오전 9시17분 현재는 1177.2원으로 하락했다.

그 여파로 역외환율은 장중 1188원까지 치솟기도 했다가 전날 서울외환시장 종가대비 13원 정도 상승한 1179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밤 뉴욕증시도 약세였다. 미국 주택지표가 기대 이하로 떨어지면서다. 한 시장참가자는 "미국증시가 하락하고 유로에 비해 달러가 반등한 영향으로 역외환율이 크게 올랐다"며 "일부 역외세력의 숏커버성 물량유입도 있었다"고 전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미국의 초저금리 정책 전망이 이어지면서 1.4994달러까지 상승하며 변곡점을 맞는 듯 했지만 미증시 하락 탓에 반락해 1.4880달러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시간이 지나면서는 낙폭을 줄여 1.49달러대로 올라왔다.


하지만 달러반등에 따른 원/달러 환율의 상승폭은 제한될 거라는 게 대체적 시각이다. 최근 환율이 소폭 상승할 때마다 수출업체의 매도물량이 꾸준히 나오고 있어서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달러 반등세에 연동해서 상승조정이 예상되지만 그 폭은 제한될 것"이라며 "장중 달러 방향과 역외 동향이 원/달러 환율 조정폭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시장참가자도 "달러가 강세를 연출한다면 원/달러 환율은 숏커버와 롱플레이가 일부 나타날 수 있겠지만 아직 하락추세가 뒤집어질 거라고 보기엔 이르다"고 말했다.

같은시각 코스피지수는 4포인트 가량 하락한 1655선에서 거래중이다. 외국인은 300억원 가까이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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