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알짜단지 '상한제 마지막 찬스'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 2009.10.23 08:48

[하반기 청약시장 '핫이슈']송도 2950가구, 광교 2103가구

국제도시 '송도'와 친환경도시 '광교'에 올 하반기 신규 아파트가 쏟아진다. 최근 보금자리주택 2차지구가 발표되는 등 보금자리주택에 대한 열기가 뜨겁지만, 수도권 알짜단지인 송도와 광교 또한 내집마련 수요층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 맏형 '송도'=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조성되는 송도·영종·청라 3개 지구 가운데 개발 속도와 입지 여건 등에서는 송도지구가 '맏형' 격이다. 송도는 하루가 다르게 스카이라인이 변하고 있을 만큼 빠른 속도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2020년까지 인구 25만명이 상주하도록 할 예정이며 산업과 학술, 연구개발 (R&D) 관련 기관이 들어서는 글로벌 비즈니스중심지가 송도가 꿈꾸는 미래다. 송도지구에서는 대형 건설사들이 올해 마지막 물량을 쏟아낼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11월 송도국제업무단지 D7-1·8블록에 '송도 더샾 그린애비뉴' 아파트 분양에 나선다. 지하 2층 지상 28층 21개동 규모로 공급면적 112~171㎡ 총 1014가구로 구성된다. 공립학교 부지 및 국제학교와 바로 인접해 있어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수변공원의 조망이 가능하다.

대우건설은 12월 송도국제도시 5공구 Rm1블록에 주상복합 아파트단지를 공급한다. 모두 중대형주택(공급면적 116~231㎡)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총 1739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10여 개의 외국 대학교가 들어설 송도글로벌캠퍼스단지 안에 위치한다.

코오롱건설도 송도지구 A-3블록에 236가구(공급면적 172~192㎡)중 197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지난 7월 입주를 시작한 오피스텔 '더 프라우1차' 부지 바로 옆에 위치하며 국제학교와 호수공원과도 가깝다.

송도지구는 송도와 영종도를 연결하는 인천대교가 본격 개통되면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현재 전용 85㎡형의 프리미엄은 최고 1억3000만원까지 올라 있을 정도다. 인천대교 개통이 국제도시라는 송도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대다수 부동산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친환경 광교, 뜨거운 관심 계속= 광교신도시는 판교·위례신도시와 함께 대표적인 수도권 2기 신도시다. 녹지율 40%를 넘는 친환경 첨단자족도시로 조성, 수도권 내집마련 수요자들의 관심은 계속될 전망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10월 중 A9블록에서 분양하는 '광교래미안'이 단연 눈에 띈다. 97~171㎡ 629가구로 구성됐다. 단지 앞으로 하천이 흐르고 뒤로는 광교산자락이 자리 잡고 있어 광교신도시 내에서도 대표적인 친환경 주거단지로 손꼽힌다. 단지 동남쪽에는 컨벤션센터, 남쪽에는 행정타운 등이 들어서고 신분당선이 인근에 위치해 걸어서 이용이 가능하다.


호반건설은 A2지구에서 호반베르디움 84~116㎡ 555가구를 10월 중 분양한다. 주변이 연립, 단독주택, 3층 이하 공동주택 밀집지역으로 조성돼 개방감이 양호하다. 주변에는 초·중·고교가 밀집해 교육환경이 좋다. 중심상업지역과 다소 떨어져 있다는 게 단점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인근 A4블록에서 98~112㎡ 466가구를 11월 일반분양한다. 광교신도시 서쪽 윗부분에 위치한 이 아파트는 신분당선 연장선 지하철역과는 거리가 있지만 서울~용인 간 고속화도로와는 가깝다.

한양은 광교신도시 A22블록에서 하반기 중 분양을 앞두고 있다. 총 453채이며 공급면적은 108㎡ 단일형으로 구성됐다. 사업지는 광교신도시 남쪽에 위치했다. 이들 4개 단지 모두 치열한 청약경쟁이 예상된다. 몇 달 전 분양됐던 인근 단지의 청약경쟁률을 감안하면 최소 10대 1 이상은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청약전략은 이렇게=수도권 택지지구에서 분양되는 민간 공급 물량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 보금자리주택만큼은 아니지만 주변시세의 80% 수준으로 저렴하다. 분양가 상한제가 내년이면 폐지될 가능성이 높아 상한제 적용 아파트를 잡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볼 수 있다.

제도적으로도 올해 안에 신규아파트를 분양받으면 이점이 많다. 올 초부터 1년 한시적으로 적용되고 있는 수도권 신규 분양 물량에 대한 양도세 완화·감면 혜택은 내년 2월 11일이면 없어진다.

송도와 광교는 수도권 최고의 알짜단지인 만큼 높은 경쟁률이 예상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송도의 경우 청약가점이 최소 60점은 넘어야 당첨을 기대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광교는 50~60점 이상이 돼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택지개발지구 내에 공급되는 아파트는 향후 브랜드와 입지, 단지 규모별로 많은 시세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지구 내에서도 장점이 부각되는 알짜 단지를 선별해 청약하는 게 필요하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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