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도 강남" 생애최초 청약 첫날 북적

머니투데이 송복규 기자 | 2009.10.20 17:58

젊은층 대부분 인터넷 청약…세곡·우면 경쟁률 10대 1 넘어서

보금자리주택 시범단지 생애최초 사전예약 첫날인 20일 내집마련 수요자 약 1만명이 신청했다. 현장접수처인 서울 강서구 등촌동 KBS 88체육관에는 이른 아침부터 청약자가 몰려 예정보다 2시간30분 빠른 오전 7시부터 현장접수가 시작됐다.
 
현장에 마련된 20여개 상담석에는 하루종일 청약자의 발길이 이어졌다. 서류접수 창구는 대체로 한산했다. 대부분 인터넷으로 접수해서다. 특히 하남미사·고양원흥 접수창구는 대기하지 않아도 바로 서류접수가 이뤄졌다.

국토해양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이날 보금자리 4개 시범지구의 생애최초 특별공급 2852가구 모집에 약 1만명이 신청, 평균 3.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인터넷 청약이 9037건(오후 5시 현재), 현장접수(오후 6시 최종 집계)가 572건에 달했다.

특별공급 청약 첫날 경쟁률이 3대1을 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강남세곡, 서초우면, 고양원흥, 하남미사 등 4개지구 모두 신청자가 모집물량을 초과했다.


특히 세곡·우면지구는 공급물량의 10배 넘는 청약자가 몰렸다. 초·중교생 자녀 교육에 관심이 많은 30대 청약자가 대거 청약에 나선데다 이번 기회가 아니면 3.3㎡당 1150만원대에 공급되는 강남 아파트를 잡을 수 없을 것이라는 심리가 작용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동산114 김규정 부장은 "청약 마지막날 가장 많은 신청자가 몰리는 점을 감안하면 평균 경쟁률은 10대1을 넘어설 수도 있다"며 "3자녀 특별공급 때보다 지역별 편차가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3자녀 특별공급 사전예약 때보다 이날 훨씬 많은 청약자가 신청했음에도 혼잡하지 않았던 것은 20~30대 젊은 청약자들의 인터넷 청약이 압도적으로 많았기 때문이다. 접수처를 종전보다 훨씬 넓은 곳으로 옮긴데다 신청기간이 22일까지여서 청약자가 분산된 것도 요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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