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국 증시 연말까지 조정..종목별 대응해야

머니투데이 홍찬선 기자 | 2009.10.20 20:47

[골드타임]조익재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그동안 한국 증시를 주도했던 IT와 자동차는 원화강세와 유가상승 및 소비 둔화 등 걸림돌이 많아 연말까지 주도주 역할을 하기 힘들 것입니다. 따라서 당분간은 주도주 없는 상황에서 종목별로 접근하는 차별화 전략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한국 증시가 10월 들어 글로벌 왕따 신세에 빠진 것은 한국의 경기선행지수가 꼭지 부근에 다다른 것과 이에 따라 출구전략을 시행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달러화 약세에 따른 원화 강세와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 상승 및 소비 둔화 등으로 수출비중이 높은 한국 대표 기업들의 4분기 실적에 우려감이 들면서 주가도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하이투자증권 조익재 리서치센터장

조 센터장은 〃원달러환율은 이머징 마켓의 경기선행지수와 위험자산 매력도가 정점에 달하는 연말에 1100원 수준에서 하락세를 멈출 것〃이라며 〃2007년에 환율이 900원대였던 것과 비교할 때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수출기업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국제 유가가 80달러를 넘으면 원유를 전량 수입하는 한국에게는 부담〃이라며 〃환율 1100원, 코스피 1700 수준에서의 한국 증시는 외국인에게 매력이 크지 않기 때문에 당분간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 센터장은 〃미국의 경기선행지수가 상승 중에 있고 기업들의 실적이 3분기는 물론 4분기에도 좋을 것으로 예상돼 다우지수는 중국이나 한국과 달리 강세를 보일 것〃이라면서도 〃8월에 자동차 보상 프로그램이 끝난데다 11월엔 생애 첫 주택매입자 지원 프로그램도 마무리돼 미국 경제지표도 12월부터는 하락세로 돌아설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 증시가 지난 7월 고점을 기록한 것은 미국 경제가 회복 신호를 보일 때였다〃며 〃11월부터 물가 상승률이 2, 3%로 높아지면서 출구전략 논의가 본격화 될 가능성이 많아 연말에 상하이 증시는 다시 조정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홍찬선의 골드타임>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오전10시30분부터 생방송되고 오전1시에 재방송됩니다. 증권회사 리서치센터장과 자산운용회사 대표 펀드매니저와 함께 깊이 있는 시장분석과 성공투자전략을 제시합니다. ▶10월 21일(수)은 대신증권 구희진 리서치센터장과 함께 합니다. <홍찬선의 골드타임> 풀동영상은 MTN 홈페이지(www.mtn.co.kr)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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