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틀만에 하락…밀고당기기 치열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09.10.20 15:24
원/달러 환율이 상승 이틀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며 1160원대로 하락했다. 아직 시장에선 하락기대가 더 크다는 방증이다.

2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보다 5.1원 내린 1165.9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초가였던 1166원과 거의 같은 수준으로 하루 종일 1160원대 후반에서 횡보하는 장을 연출했다.

환율은 연이틀 상승마감하며 1170원까지 올랐지만 아직은 숏마인드(하락기대)가 유효하다는 점을 보여줬다. 지난주말 반짝 강세를 보였던 글로벌달러는 약세로 복귀했고 증시는 강세를 띠었다.

그러나 숫자의 큰 변화는 기대하기 어려웠다. 전날 환율 상승시 매도기회를 놓친 수출업체들의 매도물량이 나오면서 낙폭을 키우는 듯했지만 외환당국 개입 추정과 만만찮은 수입업체들의 결제수요로 제한된 폭에서 움직였다.


당분간 환율 흐름도 크게 다르지 않을 거란 게 시장참가자들의 대체적 시각이다. 한 시장참가자는 "대단한 이벤트가 없는 한 달러약세는 불가피해보인다"며 "1150원을 기점으로 아래쪽에선 당국의 속도조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큰 등락폭을 보이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는 아시아장에서도 꾸준히 약세를 띠었다. 엔/달러 환율은 90.16엔으로 전날보다 0.47엔 하락했고 달러/유로 환율은 1.4978달러로 0.0037달러 상승했다.

한편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08포인트 상승한 1659.15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도 대규모로 산들였다. 외국인순매수 규모는 총 228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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