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내년 3~4월 日 후쿠오카·오사카 취항"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 2009.10.20 14:28

매일 1회 운항..후쿠오카 17만~19만원, 오사카 20만원내외 예상

아시아나항공이 대주주로 참여한 부산지역 기반의 저가항공사인 에어부산이 내년 3월과 4월에 각각 일본 후쿠오카와 오사카에 취항을 시작으로 국제선 운항을 시작한다.

김수천 에어부산 대표는 20일 취항 1주년을 맞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3월 29일 부산-후쿠오카 노선과 4월 26일 부산-오사카 노선을 취항한다"면서 "두 노선 모두 매일 왕복 1회 운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후쿠오카와 오사카는 연중 안정적인 항공수요를 갖춘 시장"이라며 "특히 후쿠오카는 부산과의 경제ㆍ문화적인 교류가 활발하고, 초광역경제권 구성이 추진돼 항공 노선의 증편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사카는 우리나라 교민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부산과의 교류가 활발하다"고 덧붙였다.

국제선 취항을 위해 현재 5대의 항공기를 보유한 에어부산은 내년 2월 B737-400 항공기 1대를 추가로 도입하기로 했다.

또 두 노선에서 운항 중인 아시아나항공과 제휴해 좌석을 공유하기로 했다.

에어부산은 두 노선의 운임을 기존 대형항공사의 70% 수준으로 잡았다.


김 대표는 "기존 항공사의 70% 수준인 단체 기준 15만~17만원(부산-후쿠오카)으로 책정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면서 "기존 항공사는 물론 선박으로 이동하는 승객 수요도 끌어들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조중석 에어부산 상무는 "개인 요금의 경우, 부산-후쿠오카는 17만~19만원 정도가 될 것이며 부산-오사카는 20만원 내외로 정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부산-김포, 부산-제주 노선에 첫 비행기를 띄운 에어부산은 올해 73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김 대표는 "올해 경영목표를 매출액 730억ㆍ50억 적자로 잡았다"면서 "매출액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이나 지난 8월까지 50억의 적자를 내 적자폭을 줄이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국내선 적자폭을 20~30억원으로 줄이고 국제선에서 10억원 정도의 흑자를 거둬, 오는 2011년에는 흑자전환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에어부산은 내년 1월 초부터 국제선 예약을 접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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