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은 20일 기업공개(IPO) 주간사단과의 협의를 통해 당초 30일로 예정돼 있던 코스피시장 상장을 연기키로 결정했다.
포스코건설 IPO의 국내 주간사 대우증권, 해외 주간사 메릴린치는 지난 15∼16일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8만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당초 포스코건설이 희망한 공모가 10만∼12만원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최근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고 공모시장 상황이 악화되면서 공모가 수준이 크게 낮아졌다.
앞서 상장을 추진 중이던 한국전력의 자회사 한국전력기술도 지난 19일 공모주 청약을 하루 앞두고 상장 시기를 12월로 연기했다.
공모 후 주주 구성은 포스코 64.9%, 우리사주 9.3%, 포항공대 2.1%며 유통물량은 23.7%다. 공모 물량 중 64%는 기관과 해외투자자에게, 20%는 일반인, 나머지 16%는 우리사주에 각각 배정된다.
김종대 포스코건설 재무관리실장(상무)은 지난 14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2018년 수주 25조원, 매출 15조원의 세계적 기업으로 가기 위한 재원 마련을 위해 상장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매출액 5조3700억원, 영업이익 296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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