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저탄소 녹색통장 수익 50% 기부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 2009.10.20 14:07
우리은행이 지난해 8월 출시한 '저탄소 녹색통장'의 판매 수익금 중 50%에 해당하는 17억원을 저탄소 관련 사업 지원을 위해 서울시에 기탁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이종휘 우리은행장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청에서 거행된 수익금 기탁행사에서 우리은행은 서울시에 17억원의 기탁증서를 전달했고, 서울시는 기탁금을 '에코마일리지' 참여자 인센티브 재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저탄소 녹색통장'은 우리은행과 서울시가 공동 개발한 상품으로 오 시장이 1호로 가입한 이후 현재 22만명이 가입했다. 잔액은 1조 8000여억원에 이른다.


저축예금과 정기예금이 연결된 종합통장으로 가입고객에게 자동화기기 인출과 타행 이체수수료, 인터넷뱅킹 이체수수료 등을 50% 면제해준다. 특히 서울시의 승용차 요일제나 에코마일리지 제도에 참여하는 고객에게는 100%를 면제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고객의 입장에서 이 상품에 가입하면 저절로 '맑은 서울 만들기' 운동 후원이 되고 저탄소 녹색운동에 동참할 기회를 갖게 된다"며 "기업 이익보다는 사회를 먼저 생각하는 뜻에서 판매 수익금의 50%를 기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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