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롯데쇼핑·삼성SDI 지속경영성과, 세계수준상회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 2009.10.20 13:52

다우존스·생산성본부, DJSI코리아 편입 41개사 명단 발표

포스코와 롯데쇼핑 등 2개사의 지속가능경영이 세계적 수준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생산성본부(KPC)는 지수전문회사인 미국 다우존스 사와 지속가능경영 평가사인 스위스의 샘(SAM)사와 공동으로 20일 오후 1시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이같은 내용의 다우존스 한국 지속가능경영지수(DJSI코리아)를 발표했다.

다우존스 한국 지속가능경영지수(DJSI코리아)에는 한국가스공사 LG전자 삼성전자 아시아나항공 등 41개사가 포함됐다. 한국 기업들은 인적자원 관련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반면 노동지표와 정보공개 부분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

◇한국기업 지속경영, 세계 선진기업대비 91.4%수준=한국기업의 지속가능성 수준은 아시아 선진기업과 비교했을 때 82.8%, 세계적 지속경영 기업 대비 91.4%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은 셈이다.

기업윤리 부문에서 한국기업 41곳이 받은 평균 점수는 69점이었지만 아시아·태평양 선도기업 130곳(DJSI 아·태지수 편입종목)의 평균점수는 72.2점, 세계적 지속경영기업 317곳(DJSI 월드지수 편입종목)의 평균점수는 79.1점이었다.

시민의식 부문에서도 한국기업의 평균점수는 54점으로 아·태기업 평균(57.1점), 세계기업 평균(70.1점)에 비해 낮았다. 환경보고서 항목에서도 한국기업의 점수는 55.2점이었던 데 비해 아·태기업의 점수는 74.7점, 세계기업 점수는 80.2점이었다.

◇철강·일반소매 우수, 운수·항공·화학 미흡= DJSI코리아에 편입된 종목이라도 업종별로 세계적 기업의 지속경영 성과 대비 점수가 천차만별이었다.

DJSI코리아 철강업종에는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2개사가 편입돼 있는데 이들 기업이 받은 점수는 71.1점으로 세계적 철강기업들의 평균점수(68.9점) 뿐 아니라 아·태지역 철강기업 평균점수(58.5점)을 웃돌았다.


롯데쇼핑 1개사가 편입된 일반소매 업종(다우존스 산업분류표 기준)의 한국점수는 73.9점으로 역시 세계기업평균(70.7점)과 아·태지역 평균(67.9점)을 상회했다.

삼성SDI가 속한 전자부품 업종의 한국점수도 77.7점으로 아·태지역 평균(70.1점)과 세계기업 평균(73.5점)을 웃돌았다.

반면 운수업종(한진해운 1개사)과 항공업종(아시아나항공 1개사), 화학업종(호남석유화학 LG화학 SKC OCI 등 4개사)은 세계기업 평균점수 대비 60~62% 수준에 그쳤다.


아래는 DJSI코리아 편입종목 41개사 명단. 괄호 안은 다우존스가 운용하는 산업분류표에 따른 업종이다.

한국가스공사(가스) LG전자(가전 및 여가용품) LG생활건강(개인용품) 대림산업 현대건설(건설)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금융서비스) KT&G(담배) SK텔레콤(무선통신) 삼성전자(반도체) 동부해상화재보험 현대해상화재보험 삼성화재해상보험(보험) STX엔진 STX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산업·엔지니어링) SK에너지 S-Oil(석유정제) 웅진케미컬(섬유 및 액세서리) 농심(식료품) 한진해운(운수) KT(유선통신) 신한금융지주 KB금융지주 대구은행(은행) 롯데쇼핑(일반소매) 기아자동차(자동차) 한국전력공사(전기) 삼성전기 대한전선(전기부품·장비) 삼성SDI(전자부품) 한전KPS STX㈜(지원서비스) 포스코 현대제철(철강) 아시아나항공(항공운송) 호남석유화학 LG화학 OCI(동양제철화학) SKC(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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