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Q,車ㆍIT 주도주 힘들어..종목별 대응

홍찬선 MTN 보도국장  | 2009.10.20 13:40

[골드타임]하이투자증권 조익재 리서치센터장

하이투자증권 조익재 리서치센터장은 10월 20일 화요일 <홍찬선의 골드타임>에 출연해 연말까지 코스피를 주도할 업종은 없을 거라면서 종목별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코스피 글로벌 증시 왕따 신세? 경기회복이 빨랐던 탓... ”
조익재 센터장은 국내시장이 10월 들어 조정국면에 들어선 배경을 두 가지로 꼽았다. 첫 째는 아시아의 경기선행지수 위치가 상단, 특히 중국은 최상단에 위치해 있어 조만간 경기선행지수가 기준으로 내려갈 수 있다는 부담감을, 둘째는 이에 따라 호주 다음으로 출구전략을 시행 할 국가가 우리나라가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미국은 4분기 기업 실적 컨센서스가 여전히 개선될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런 차이점이 현재 다우지수와 코스피가 디커플링 되는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투자증권 조익재 리서치센터장



“달러 약세-> 원화강세. 유가상승 -> 국내 수출주는 괴로워!”
조익재 센터장은 최근 증시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현상은 달러 약세라면서 이에 따른 환경이 국내 시장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달러 약세로 원화는 강세를 보이고 유가가 상승하는 것이 미국 시장은 원자재주의 상승으로 지수의 견인차가 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대표 수출주들에 대한 우려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원/달러 환율의 하락은 1,100원 수준에서 멈추지 않겠냐는 전망을 내놨는데 그 시점은 이머징 마켓의 경기선행지수와 위험자산의 매력도가 정점에 이를 때라고 말했다. 그리고 환율은 수치보다 변화수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2007년 900원대의 원/달러 환율을 생각하면 여전히 원화가치가 고평가 수준이지만 최근 흐름으로는 1,100원대가 바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조 센터장은 올 한해 환율 수혜를 입으면서 최근 국내 대표기업들의 세계 점유율이 상승했지만 1,100원 바닥을 찍을 때까지는 기업의 체감 경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유가. 달러가치, 경기선행지수보다 6개월 빠르게 움직인다”
하이투자증권 조익재 센터장은 오늘 새벽 국제유가가 배럴당 80달러에 육박하는 등 유가의 고공행진에 대해 달러약세와 함께 가장 면밀히 체크해야 할 변수라고 강조했다. 유가와 달러는 경기선행지수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변수로 4분기 우리 경기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것도 이에 대한 부담 때문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원/달러 환율 1,100원, 코스피 1,700선 근접... 더 이상 매력 없다”
또, 불안정한 외국인 수급에 대해서 우리 시장에 대한 매력이 그만큼 사라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3분기에 외국인 매수가 몰린 것은 우리 기업이 세계 경기회복의 최대 수혜를 입은 덕분이라면서 당시엔 환차익을 노린 매수세가 많았다고 말했다. 당시 외국인의 목표한 원/달러 환율이 1,100원, 코스피 지수는 1,700선으로 현재는 환율도 지수도 매력도가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당분간 외국인의 매수세는 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 경제, 부양책 종료되면 경제지표 불안하다..”
조 센터장은 우리시장의 모멘텀으로 기대하고 있는 미 증시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최근 미 증시가 초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연말 미 소비가 살아날 것인가를 두고는 의견이 분분하다면서 미 지표의 개선은 정부의 강력한 부양책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때문에 향후 미 경제지표는 부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이미 8월에 자동차 보상 프로그램이 끝났고 11월엔 생애 첫 주택매입자 지원 프로그램이 종료되기 때문에 미 경제지표에 영향을 받는 우리 증시의 파장을 우려했다.

“중국 증시, 출구전략 핵심! 연말 또 한 번의 조정이 기다리고 있다.”
또 경기선행지수의 고점에서 조정을 보이고 있는 중국증시도 연말엔 재조정이 올 것이라고 단언했다. 중국 증시가 상반기 고공행진 이후 7월에 조정을 보였는데 이는 미국이 경제회복 신호를 보이기 시작한 때라면서 이때부터 중국은 출구전략 부담이 시작됐다고 언급했다.

그리고 출구전략 부담은 중국 증시의 핵심으로 정부가 유동성을 축소했을 때 과연 경기가 어떻게 반응 할 것인가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센터장은 11,12월이 되면 2,3%정도의 물가상승이 예상된다면서 이 시기에 정부가 유동성을 축소하지 않겠느냐는 의견을 내놓으면서 연말 상하이 증시는 재조정이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IT. 자동차, 원화강세. 유가상승에 발목.... 연말까지는 종목별 대응전략을!”
하이투자증권 조익재 리서치센터장은 우리 시장을 주도했던 삼성전자를 비롯한 IT와 현대차를 중심으로 한 자동차 업종에 대해서는 악재가 많아 연말까지는 주도업종 역할을 할 수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나라 수출주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이 원화강세와 유가 상승인데 최근 이런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주도주의 역할을 기대하긴 힘들다고 말했다. 그리고 지금부터 연말까지 국내 시장을 주도할만한 업종은 찾기 힘들기 때문에 종목별 대응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했다.

<홍찬선의 골드타임>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오전10시30분부터 생방송되고 오전1시에 재방송됩니다. 증권회사 리서치센터장과 자산운용회사 대표 펀드매니저와 함께 깊이 있는 시장분석과 성공투자전략을 제시합니다. ▶10월 21일(수)은 대신증권 구희진 리서치센터장과 함께 합니다. <홍찬선의 골드타임> 풀동영상은 MTN 홈페이지(www.mtn.co.kr)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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