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넷째아이부터 500만원"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 2009.10.20 10:00

저출산 특별대책 추진, 출산장려금 지급

서울 서초구가 넷째아이부터 50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한다.

서초구는 출산지원금을 늘리고 보육인프라를 대폭 확충하는 내용 등을 담은 '저출산 특별대책'(아이누리 프로젝트)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대책에 따르면 구는 둘째 아이를 낳을 경우 50만원, 셋째 아이는 100만원, 넷째 아이부터는 500만원의 장려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그동안은 첫째 10만원, 둘째 50만원, 셋째 이상 100만원씩을 지원했다.

지원 대상은 신생아 출산일 당시 서초구에 주민등록을 둔 거주자며 지원 시기는 관련조례 개정작업을 거쳐 내년 상반기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구는 또 1세 이하 영아의 필수예방접종 비용을 전액 지원하고 셋 이상인 다자녀 가구에 대해서는 아이돌보미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부여하기로 했다.


2014년까지 대규모 종합보육시설 5곳을 새로 짓고 동 주민센터에도 영유아 보육시설을 설치하는 등 보육 인프라도 확충할 계획이다. 밤 10시까지 운영하는 보육시설 또한 권역별(서초·방배·반포·양재)로 3개소씩 모두 12곳을 추가 운영키로 했다.

불임부부를 위해서는 불임시술비 전액을 지원할 방침이며 구청 민원센터에 중매 상담코너를 마련하는 등 결혼 장려책도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이어 구는 출산 휴가기간 확대와 저출산 기금 조성 등 출산 보육정책을 개선해 줄 것을 중앙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구 관계자는 "서초구 출산율은 2008년 기준으로 0.97명에 불과, 전국 평균 출산율(1.19명)은 물론 서울 평균출산율(1.01명)에도 못 미친다"며 "2015년 1.5명, 2020년에는 2.1명까지 높이는 것이 1차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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