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은평 재선거, 검토 안했지만..."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 2009.10.19 16:10

"사람 일 알 수 있겠냐"…여지 남겨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은 19일 내년 7월로 예정된 재·보궐선거에 출마할 가능성과 관련, "구체적으로 검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민권익위 국정감사에서 "내년 재·보선에 은평을이 포함되면 출마할 생각이 있냐"는 김동철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현재 국회의원이 있는데 출마 여부를 말하는 것은 도리에 어긋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그러나 박선숙 민주당 의원이 권익위원장 임기를 채울 뜻이 있느냐고 다시 묻자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채워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 하지만 사람이 하는 일이라 알 수 있겠냐"며 확답을 피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해 총선에서 서울 은평을에 출마했다 문 대표에 석패했다. 이후 문 대표에 대한 재판이 진행되면서 이 위원장의 재선거 출마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문 대표는 2심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상태다. 대법원은 오는 22일 문 대표에 대한 최종판결을 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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