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이틀째 상승…1170원대 반등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09.10.19 15:41
시장참가자들이 공격적으로 숏포지션 정리(달러매수)에 나서면서 1180원까지 치솟았던 환율이 다시 1170원대 초반까지 내려왔다. 여전한 달러약세 기조를 확인하고서다.

1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5원 오른 1171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초가였던 1170원보다는 1원 오른 것이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출발한 건 지난 주말 달러약세가 소폭 조정을 받으면서 역외환율이 1170원대로 올라선 영향이다. 뉴욕증시도 금융사 실적과 소비지표 부진으로 하락했다.

장초반 역외세력과 국내은행들은 달러강세에 대한 기대와 외환당국 개입 우려로 강한 숏포지션 정리에 나섰다. 한 시장참가자는 "오전에 글로벌달러가 소폭 강세로 돌아서면서 두차례 오버슈팅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 때문에 118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국내증시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외국인도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글로벌달러도 다시 약세를 유지했다.


정미영 삼성선물 리서치팀장은 "지난 주말 있었던 달러 강세는 그간 하락세에 대한 심리적인 조정 때문으로 보인다"며 "그간 원화 강세 기대로 들어왔던 역외세력이 차익실현을 한 것도 작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거래량은 83억4000만달러로 34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8.71포인트 오른 1649.07로 거래를 마쳤고 외국인도 약 1000억원 가까이 사들였다.

지난주말 강세로 돌아서는 듯 했던 달러는 다시 약세를 띠었다. 엔/달러 환율은 90.86엔으로 전날보다 0.09엔 내렸고 달러/유로 환율은 1.4883달러로 0.0009달러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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