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칼 라미 WTO 사무총장은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가격에 민감한 상품 생산을 주로 하면서 원자재 등 (무역 수단이) 다양화된 경제국들의 수출 성장이 가장 빠를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지난 8월 이후 글로벌 무역이 다시 정점에 이르고 있다"며 "다만 이같은 호조세가 계속 유지될지 아니면 단지 재고 확충에 따른 효과에 그칠 것인지 판단하기에는 현시점에서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WTO 저개발국워킹그룹 회의에서는 "여전히 소비 여력이 부족한 소비자들은 저가 상품 구입을 추구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경제위기 종점의 글로벌 무역 부분에서는 경쟁력이 커진 아시아 국가들의 비중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시아 국가들의 상품 수출 규모는 2007년 6%, 2008년 2%의 성장세를 기록한 바 있다. 한편 올해에는 경기침체로 인해 글로벌 무역 규모가 1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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