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어떻게 동남아 최고 부자가 됐나

머니투데이 최종일 기자 | 2009.10.18 07:54

[석세스북스 신간]'아시아의 대부들' 등 5권

*아시아의 대부들
(조 스터드웰 저, 송승하 역/살림/429쪽)

아시아 경제를 뿌리부터 뒤흔들었던 금융 위기가 시작되기 1년 전인 1996년, '포브스'에서 매년 집계하는 세계 부자 순위 25위권 내에 동남아시아 재벌 8명이 포함되었다. 세계 500대 기업 안에 드는 기업이 하나도 없고 전 세계적인 기술이나 브랜드도 없는 작은 지역에서 지구 최고 부자 25명 중 3분의 1이 살고 있는 셈이다.

이들은 바로 리카싱(홍콩 청쿵 그룹 회장), 로버트 쿽(말레이시아 농업 재벌), 다닌 치아라와논드(태국 CP 그룹 회장), 린샤오량(인도네시아 살림 그룹 회장), 곽렁벵(싱가포르 M&C 그룹 회장) 등 자기 명의로 된 자산이 미화 40억 달러가 넘는 아시아의 최고 갑부들이다.

그렇다면 과연 이들 재벌들이 동남아시아의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들은 동남아시아의 경제 발전에 어떠한 기여를 해왔으며, 아시아 금융 위기 이후에도 여전히 강력한 힘을 유지할 수 있었던 비밀은 무엇일까? 이 책은 이런 의문점에서 출발해 우리가 믿어왔던 아시아의 화려한 경제적 성공과 아시아의 재벌들을 둘러싼 세간의 모든 신화를 해체하는 도발적인 책이다.

저자는 20년 넘게 자유기고가와 방송인으로 활약하며 '이코노미스트' '파이낸셜 타임스' '아시아 월 스트리트 저널' '파 이스턴 이코노믹 리뷰' 등에 글을 써왔다. 1997년부터 중국 경제와 대(對)중국 투자를 다루는 유명 잡지인 '차이나 이코노믹 쿼털리' 편집장으로 일하고 있다. 그의 저서 '차이나 드림'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됐다.


*페이퍼파워
(김용섭 저/살림비즈/294쪽)

인터넷 브라우저 시장을 장악한 MS의 힘은 빌 게이츠의 보고서였다는데, 맥킨지는 어떻게 이전에는 없었던 경영 컨설팅 시장을 만들었을까? 리쿠르트는 어떻게 주목받는 회사가 되었을까? 스티브 잡스와 맥월드 키노트는 애플의 최고 경쟁력이라는데…. 앞의 예에서 알 수 있듯이 중요한 것은 페이퍼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업무 보고, 기획 아이디어, 제안서, 기밀 사항 등 세상의 모든 중요한 일들은 말이 아닌 글, 페이퍼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러한 페이퍼를 장악하면 보다 쉽고 빠르게 세상을 장악하고 성공에 이를 수 있다고 조언한다. 글쓰기가 더욱 중요해진 시대, 쓰는 것보다 더 강력한 것이 바로 페이퍼를 만드는 것이고, 그것이 곧 페이퍼 파워가 시작되는 지점이이라는 것이다.

본문은 먼저, 페이퍼 파워가 구체적으로 무엇이고, 그 힘은 얼마나 강한지, 그리고 페이퍼 파워라는 것은 어떻게 큰 성공을 이루어냈는지를 다양한 사례와 함께 설명한다. 그리고 일상에서 페이퍼 파워를 높이는 데 필요한 여섯 가지 핵심적인 습관과 함께 보고서, 프레젠테이션, 책 등의 페이퍼를 가장 효과적으로 작성하는 법을 꼼꼼하게 제시한다.

페이퍼 파워는 보고서와 같은 문서 및 책ㆍ논문ㆍ신문ㆍ글 등 '페이퍼'의 영향력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높이거나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내는 능력을 말하는 것으로, 이 책에서 처음 정의하고 소개하는 개념이다.


*온 아워 웨이
(프랭클린 D. 루스벨트 저, 조원영 역/에쎄/352쪽)

이 책(원제 On Our Way)은 루스벨트가 미국의 제32대 대통령에 취임한 후 첫 1년 동안 진행된 세계경제대공황의 극복과정을, 최고통치자로서의 국정운영과 통치행위에 관한 개인적 철학과 인간적 취향을 담아 서술한 수기이다.

구체적으로 집행된 국정운영 행위 자체의 내용들을 루스벨트의 육성으로 직접 들어볼 수 있으며, 각종 행정조치나 입법조치들을 수행해나가는 대통령 루스벨트의 업무 결정 스타일, 속도감 및 국정 전반을 파악하고 해석해나가는 그만의 독특한 방식을 발견할 수 있다.

우리가 이 책에서 숙지해야할 부분은 구체적으로 집행된 세세한 정책 자체가 아니다.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역사의 한 장면을 연출했던 뛰어난 리더로서 한 위대한 대통령의 현실 인식방식과 파악된 현실 상황에 대처하는 최고통수권자로서의 결의와 의지, 그리고 일단 결정된 시행정책에 대한 확고한 실천의지와 책임의식 등 철학적이고도 개인적인 대통령 자신의 내면세계가 되어야할 것이다.


그러한 면에서 이 책은 좀더 자유롭고 창의적인 사고를 중시하는 독자들과 그러한 창의적인 발상에서 비롯되는 어떤 영감을 필요로 하고 있는 정책 실무진들, 그리고 좀더 큰 국정운영의 그림을 파악해보고자 열망하는 이들에게는 이 책이 매우 유용한 자료가 될 것이다.


*나만의 스타일로 공부하라
(다케나카 헤이조 저, 나지윤 역/비즈니스세상/184쪽)

이 책은 성공을 꿈꾸는 학생과 직장인을 위한 실전 공부법을 담고 있다.'공부'라는 추상적인 개념을 그 특성에 따라 ‘기억 공부’, ‘업무 공부’, ‘취미 공부’, ‘인생 공부’라는 4개의 매트릭스(matrices)로 분류해, 각종 공부에 대한 효과적인 학습법을 제안한다.

또한 ‘다케나카식 공부 비법, 암기 공부법, 영어 공부법, 경제 공부법, 세계에 통용되는 공부법’ 등 저자가 직접 깨달아 정리한 구체적인 공부 방법을 제시해, 자신만의 공부 목표에 맞춰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이 밖에도 사고 트레이닝을 통한 두뇌 훈련과 시간 관리와 습관, 인간관계 등 일상생활에서 바로 적용하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비법도 담겨 있다.

이 책은 수험을 준비하는 학생, 시간에 쫓기는 직장인을 비롯해 성공을 위해 목표를 가지고 공부하는 모든 사람에게, ‘현재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고’, ‘앞으로의 목표를 설정하고’, ‘공부 계획을 세우고’, ‘자신이 이루고 싶은 목표점에 도달할 수 있는‘ 실질적인 공부 노하우를 전수해 줄 것이다.

저자는 히도쓰바시 대학 경제학부를 졸업하고 일본개발은행, 오사카대학 경제학부 조교수, 하버드대학 객원 준교수, 게이오대학 종합정책학부 교수 등을 역임했다. 2001년 고이즈미 정권 출범 후 경제 재정 정책 담당 장관으로 발탁되어 금융 담당 장관, 우정민영화 담당 장관, 총무 장관 등을 지내며 구조 개혁의 사령탑 역할을 했다. 2006년 고이즈미 총리의 퇴진과 함께 정계에서 은퇴했으며 현재 게이오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속으면서 속는 줄 모르는 당하면서 당하는 줄 모르는
(유용 저, 차미연 역/한국경제신문/260쪽)

애송이는 학교에서 배운 규칙을 따르고, 프로는 사회의 보이지 않는 원칙을 따른다. 이 책은 세상을 사는 데 반드시 필요하지만 누구에게도 물어보기 껄끄러웠던 진짜 인생 노하우를 알려준다.

저자는 이 책에서 아끼는 후배, 동생에게 몰래 알려주듯이 책에서도 읽을 수 없고 학교에서도 배울 수 없는 인생의 스킬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풀어나가고 있다. 자신이 처한 상황의 진짜 의미를 간파하는 법, 직장동료와 상사의 속내를 읽는 법, 심리를 이용한 교묘한 상술에 당하지 않는 법, 화려한 포장 속 실체를 보는 법, 약점 잡혔을 때의 대처 방법, 억울하게 뒤통수 맞지 않는 법, 찾아온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는 방법 등에 관해, 현장 중심의 생생한 노하우를 전수한다.

저자는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다. 글을 써서 중영(中英) 문학작품 70여 권을 출간했고, 그림을 그려 세계 각지에서 30여 차례 개인전을 열었다. 또한 그는 미국 댄빌 미술관의 주관 예술가로 활동했으며, 뉴욕 성요한대학, 성빈센트대학에서 부교수를 역임하였다.

주요 저서로는 '마음에 새기는 처세의 기술(點滴在心的處世藝術','사랑에도 거짓이 필요하다(愛不厭詐)','자연 속의 일기(花痴日記)','성공으로의 첫걸음(跨一步, 就成功)' 등이 있다.

도서 추천-예스24(www.ye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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